드러나는 프로 입단 비리…檢, 임종헌 前안산 감독 구속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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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입단 등을 대가로 에이전트와 선수로부터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는 임종헌(57) 전 프로축구 감독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임 전 감독은 2018~2019년 태국 프로축구 파타야 유나이티드 FC 감독으로 있을 당시 국내 선수 2명의 해외구단 입단 청탁 대가로 최씨로부터 4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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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선수들은 6~7명인 것으로 파악
프로축구 입단 등을 대가로 에이전트와 선수로부터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는 임종헌(57) 전 프로축구 감독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번 수사가 축구계 전반의 입단 비리 사건으로 비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부장검사 김현아)는 프로축구 2부 리그인 K리그2 안산 그리너스의 임 전 감독에 대해 배임수재 및 사기 혐의로, 임 전 감독에게 금품을 제공한 선수중개인 최모씨에 대해서는 배임증재·사기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씨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은 것으로 조사된 신모 전 연세대 축구부 감독도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검찰에 따르면 임 전 감독은 2018~2019년 태국 프로축구 파타야 유나이티드 FC 감독으로 있을 당시 국내 선수 2명의 해외구단 입단 청탁 대가로 최씨로부터 4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임 전 감독은 프로 입단을 시켜준다고 속여 선수 1명으로부터 6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최씨는 2018~2021년 축구 선수들의 해외구단, 프로구단 입단 등의 청탁에 대한 대가로 임 전 감독에게 4000만원, 프로구단 코치 A씨에게 2000만원, 대학 축구부 감독 B씨에게 700만원 등 총 67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또 프로구단 입단을 시켜준다고 속여 한 축구선수로부터 2000만원을 받아챙긴 혐의도 있다. 다만 최씨의 배임증재 혐의는 공소시효가 지나 혐의 사실에 포함되지 않았다.
신 전 감독은 2017∼2018년 선수 3명의 프로구단 입단 청탁 대가로 최씨에게서 6000만원을 수수한 혐의가 있다.
이번 사건으로 피해를 본 선수들은 총 6∼7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경찰에서 송치받은 최씨의 사기 혐의 사건을 수사하던 중 임 전 감독의 금품수수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달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나섰다.
임 전 감독은 선수 부모들이 태국 구단이나 현지 에이전트 측에 사례비 조로 보낸 돈이라고 주장하면서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현 기자 j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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