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폭풍 매도…코스피·코스닥 동반 '털썩'

손선희 2023. 7. 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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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우려가 커진 가운데 기관투자자가 이날 하루에만 약 8400억원치를 순매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65억원, 4228억원치를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2.3원 오른 1300.9원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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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우려가 커진 가운데 기관투자자가 이날 하루에만 약 8400억원치를 순매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22.71포인트(0.88%) 내린 2556.29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65억원, 4228억원치를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개인은 5508억원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그룹에서 현대차(0.49%)와 기아(1.02%)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2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56% 하락한 7만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2.49% 떨어진 11만3800원에 마감되는 등 반도체 종목이 부진했다. 외에 LG화학(-1.78%), POSCO홀딩스(-2.23%) 도 하락 마감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매파적인 의사록 공개에 시장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가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아시아 증시 전반 부진에 (국내 증시가) 동조화됐다"며 "삼성전자 잠정 실적 발표를 앞둔 관망세도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이날 건설업종 전반이 부진한 것과 관련해 "GS건설 부실공사에 따른 재시공 결정에 업계 전반에 대한 불안감 누적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20.65포인트(2.32%) 내린 870.53에 마감됐다. 마찬가지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50억원, 3501억원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4586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그룹에서는 에코프로비엠(-2.31%), 에코프로(-0.21%) 등 이른바 '에코프로 형제'가 동반 하락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25%), 엘앤에프(-3.44%), JYP Ent.(-2.43%) 등도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2.3원 오른 1300.9원에 마감됐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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