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두현, 이재명 저격…"우리 어민 죽이는 거짓주장 사과하라"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 보고서를 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공개 저격했다.
윤 의원은 6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허위사실, 거짓 주장으로 국민을 선동하고 불안하게 하는 이재명 대표는 국민들께 사과하고 사실관계를 즉시 바로잡으라”는 입장을 밝혔다.
윤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이 대표가 “IAEA가 설비 점검도 하지 않고 일본이 제출한 자료에 따라 문제 없다고 판단했다”고 발언한 데 대해 “IAEA의 최종보고서를 읽어봤다면 절대 할 수 없는 말”이라고 꼬집었다.
윤 의원은 IAEA 최종보고서 51~53페이지를 인용해 “IAEA 태스크포스(TF) 팀은 사전 점검을 참관하기 위해 후쿠시마 제1원전에 주기적으로 방문했다”고 반박했다. 또 윤 의원은 보고서 내용 중 ▶특히 TF 팀은 처리수 이동 장치의 파이프 압력저항 테스트 점검을 참관했다 ▶최종 사전점검은 모든 부품과 시스템이 예상대로 설치되고 작동됨을 증명했다는 내용을 들어 “(보고서에는) IAEA가 직접 현장을 방문하여 처리 과정을 직접 살펴보고 확인했다는 내용이 현장 방문 사진과 함께 담겨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는 2008년 광우병 사태, 2016년 사드 전자파 논란 등으로 우리 사회가 심각한 분열을 경험했음에도, 또다시 우리 사회를 국가적 혼란의 늪으로 빠져들게 하는 ‘괴담 정치’를 되풀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대책위원회(대책위)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연 외신간담회에서 “IAEA 보고서는 오염수 해양 투기의 면죄부가 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민주당은 전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일본을 방문해 우려를 전달하는 뜻을 밝히고 국회 차원의 청문회도 추진할 뜻을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7시부터 7일 낮 12시까지 총 17시간 동안 국회에서 1박 2일 철야 농성에 돌입한다. 의원들은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오염수 방류 철회를 주장하는 토론을 하고 정부의 대응을 비판할 예정이다.
최서인 기자 choi.seo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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