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되는 DGB대구은행 "시일 내 전환인가 신청"

조정훈 2023. 7. 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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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은행인 DGB대구은행이 올해 안으로 시중은행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황병우 DGB대구은행장은 6일 대구시 수성구 수성동 대구은행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할 전담조직을 설치하고 빠른 시일 내에 전환 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구은행은 지난 3월 초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TF'에서 은행권 경쟁촉진 방안의 일환으로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인가가 제시되면서 타당성 검토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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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기자간담회 "시중은행과 동일한 신용등급, 조달금리 등 불합리... 전환되면 경쟁력 강화"

[조정훈 backmin15@hanmail.net]

 황병우 DGB대구은행장이 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방은행인 대구은행을 시중은행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 대구은행
 
지방은행인 DGB대구은행이 올해 안으로 시중은행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황병우 DGB대구은행장은 6일 대구시 수성구 수성동 대구은행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할 전담조직을 설치하고 빠른 시일 내에 전환 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구은행은 지난 3월 초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TF'에서 은행권 경쟁촉진 방안의 일환으로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인가가 제시되면서 타당성 검토에 착수했다.

황 행장은 이날 "대구은행이 시중은행급의 재무구조와 신용도를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방은행이라는 이유로 받고 있는 불합리한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중은행 전환을 통해 은행권 경쟁 촉진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은행의 지속가능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다"며 "강화된 경쟁력을 기반으로 대구·경북지역에서 더 두터운 지원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얻게 됐다"고 시중은행 전환 이유를 설명했다.

황 행장은 특히 시중은행으로 전환하더라도 대구에 본점을 두고 금융소비자와 지역사회, 은행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상생 방안도 제시했다.

우선 대구에 본점을 둔 시중은행이자 지역 대표은행으로써 전국 영업을 통해 창출한 이익과 자금을 지역에 재투자(사회공헌 포함)하는 지역상생 은행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또 대형 시중은행에서 소외받던 중신용등급 기업과 개인사업자 등과 함께 상생하고 핀테크 등 혁신기업의 동반자가 돼 금융소비자가 다양한 혁신서비스를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대구은행이 시중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된 것은 주요 인가요건을 충족했기 때문이다. 대구은행의 자본금은 7006억 원으로 자본금 1000억 원 이상을 충족하고 동일인 지분율 10% 이하도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8.78%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또 비금융주력자 지분율도 삼성생명이 3.35%로 4% 이하를 충족한다.

현재 시중은행과 같은 AAA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지만 시중은행 대비 선순위채권은 약 4bp, 후순위채권 및 신종자본증권은 21~25bp 높은 금리로 조달하고 있어 상당히 저평가를 받고 있다고 대구은행 측은 밝혔다.

이들은 "시중은행으로 전환되면 은행권 경쟁촉진 및 과점체제를 쇄신할 수 있는 메기 역할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대구에 본점을 둔 시중은행으로서 더 낮은 조달금리를 활용해 지역경제에 효율적인 금융 지원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황병우 행장은 "창립 이래 56년간 축적한 중소기업 금융노하우를 활용해 수도권, 강원, 충청 등 보다 넓은 지역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은행권 경쟁을 촉진하고 핀테크사와의 제휴 기반 디지털 영업을 통해 소비자들에게도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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