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우승? 아스널, 지출 3,450억 돌파…미드필드 이어 수비 보강도 근접

위리엔 팀버(아약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아스널이 아약스 수비수 위리엔 팀버 영입에 합의했다.

6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아스널이 3,850만 파운드(약 637억 원)에 아약스로부터 팀버를 영입하는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초기 이적료 3,420만 파운드(약 566억 원)에 추후 옵션으로 430만 파운드(약 71억 원)를 지불하는 형태다.

팀버는 다재다능한 수비수다. 본 포지션은 중앙 수비수지만 오른쪽 수비수로도 뛸 수 있다. 아스널 수비수 벤 화이트와 수행 가능한 역할이 비슷하다. 주로 중앙에 배치되던 화이트는 지난 시즌 아스널 주전 오른쪽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팀버가 합류하면 두 선수가 센터백과 풀백을 오가며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팀버는 1997년생인 화이트보다 4살 어린 2001년생이지만, 나이에 비해 경험이 풍부한 편이다. 통산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85경기에 출전했다. 교체는 5경기뿐이고 대부분 선발이었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에서도 뛰었다. 네덜란드 국가대표로도 활약하며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주전 멤버로 참가하기도 했다.

아스널은 최근 과감하게 이적료를 지출하고 있다. 2021년 여름 벤 화이트, 마틴 외데고르, 아론 램스데일, 도미야스 다케히로 등을 영입했고, 지난 시즌에는 가브리에우 제주스, 올렉산드르 진첸코, 조르지뉴, 레안드로 트로사르 등을 데려가 선수단을 보강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지도와 적극적인 투자가 어우러져 결실을 맺고 있다. 두 시즌 연속 8위를 기록했던 아스널은 2021-2022시즌 5위에 이어 2022-2023시즌 2위까지 올라섰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다음 시즌 더 높은 곳을 목표로 올여름에도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미 카이 하베르츠 영입을 완료했고, 오랜 기간 추진했던 잉글랜드 국가대표 미드필더 데클란 라이스 영입도 눈앞으로 다가왔다. 이어 수비수 팀버 영입도 이적료 합의에 이르렀다. 아스널이 세 선수를 데려오는데 투자한 금액은 2억 850만 파운드(약 3,451억 원)에 달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