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해양 방산 대규모 투자 추진 [경제소식]

강종효 2023. 7. 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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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대표이사 권혁웅 부회장)이 함정 건조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건조 라인 전문화를 통한 호위함 적기 전력화를 위해 호위함 건조를 위한 대규모 신규 시설 투자를 검토한다. 

한화오션은 국내 최초로 수상함 2척 동시 건조가 가능한 실내 탑재 공장 신축을 고려하고 있다.

수상함 실내 탑재 공장은 수상함 건조 과정을 실내에서 진행함으로써 원활한 야간 작업뿐만 아니라 우천·태풍 등 기상 상황의 영향을 받지 않고 정해진 납기 내에 안정적으로 수상함을 인도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다. 

늘어난 옥내 작업은 건조기간 중 외기 노출을 줄이고 선체 및 탑재 장비의 오염과 손실을 최소화해 수상함의 품질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새로 짓는 수상함 실내 탑재 공장에는 옥내 크레인으로는 국내 최대 인 300톤 규모 크레인 2기도 포함된다. 

이 크레인들을 통해 블록 대형화 공법이 가능해져 조립 및 탑재 공정을 단축할 수 있다. 공정 단축을 통해 확보한 충분한 시운전 기간은 수상함 품질 향상으로 이어진다.

수상함 실내 탑재 공장을 통한 함정 생산성 극대화는 궁극적으로 호위함 적기 전력화를 보장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오션은 함정 전용 다목적 조립공장도 신축한다. 자동화된 조립공정을 추가해 수상함 건조 생산량을 늘리는 한편 안전성도 확보하게 된다. 

조립 작업 시 선체 변형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박판 전문설비도 추가해 작전 성능을 극대화한 고품질의 수상함을 건조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한화오션은 울산급 호위함(FFX Batch-III) 5-6번함 건조를 위한 최적의 건조 시설로 활용한다는 각오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수상함 실내 탑재 공장을 통해 대한민국 해군의 차기 함정 건조 및 창정비 등에 필요한 충분한 설비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게 되는 것"이라며 "해군에서 요구하는 개선·보완 요구 사항 반영에 충분한 기간을 확보할 수 있고 함정 해외 수출 물량이 한국 해군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오션은 수상함 분야에서 그동안 보여준 최고 수준의 노하우에 더해 국내 최고 수준의 설비를 갖춤으로써 대한민국 해군 전력 증강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방산 수출 확대에도 앞장서 나갈 계획이다. 수상함 분야에서 한화오션의 노하우는 최고 수준다.

한화오션은 대구급 호위함 시리즈 8척 중 절반을 건조한 회사로 한국형 구축함 사업(KDX 사업)에서 3000톤급 KDX-1 3척, 4천톤급 KDX-2 3척, 7600톤급 KDX-3 1척 등을 비롯해 40척 이상의 수상함을 건조해 냈다. 


한화오션은 한국형 구축함 건조 사업에 모두 참여한 유일한 회사다.

해외에서도 한화오션의 수상함 경쟁력은 널리 인정받아 1998년 3월 방글라데시 해군으로부터 호위함 수주를 시작해 말레이시아 훈련함 2척(2010년), 영국 군수지원함 4척(2013년), 노르웨이 군수지원함(2013년), 태국 호위함(2013년) 등으로 이어지는 수상함 수출 역사를 써 왔다.

최근에는 함정의 진동과 소음을 줄여 작전 성능을 높이는 도료인 제진재 국산화에 성공하는 등 다양한 연구개발과 투자로 해군 전투력 강화와 대한민국 해양 자주국방에 일조하고 있다. 

◆현대위아,  '대 드론 체계' 국내 최초 하드 킬 사격 시험 성공

현대위아가 국내 최초로 ‘대 드론 체계(ADS)’ 하드 킬 시험에 성공했다.

현대위아는 5일 충청북도 소재 사격훈련장에서 진행한 ADS 사격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ADS는 최근 군사 작전에서 빈번히 사용 중인 드론을 무력화하는 장비로 현대위아는 드론의 전파를 방해해 날지 못하게 하는 ‘소프트 킬(Soft Kill)’ 기능에 공중확산탄(ABM, Air Burst Munition)으로 드론을 직접 요격하는 하드 킬 방식을 추가해 ADS를 개발했다.

현대위아는 하드 킬 기능을 중점으로 드론 격추를 시험했다. 


원거리에서 탐지한 드론을 광학장치로 식별, 추적해 격추하는 것을 선보였다. 

현대위아는 특히 소프트 킬이 성공해 드론을 붙잡아 둔 상황에서의 격추는 물론 소프트 킬 실패로 자유 기동 중인 드론을 격추하는 것까지 모두 시험에 성공했다.

현대위아는 적의 드론을 어떤 상황에서도 무력화할 수 있도록 ADS를 개발했다. 

레이더를 통해 원거리 탐지를 할 수 있도록 했고, 광학 장치를 이용해 명확히 드론을 식별하고 추적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재밍, 드론 통제권을 뺏는 스푸핑(Spoofing), 전자기파(EMP) 등 소프트 킬이 어려운 상황에서 하드 킬을 통해 격추할 수 있도록 했다. 

격추는 군 전력화에 성공해 운용 중인 ‘원격사격통제체계(RCWS)’와 ABM을 통해 이뤄진다.

현대위아는 대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스트리머(Streamer) 탄’도 사용할 수 있도록 ADS를 개발했다.

스트리머 탄은 수십 개의 비닐끈을 장착한 탄으로 요격 시 폭발과 동시에 드론 로터에 비닐끈을 감아 격추하는 방식이다. 


현대위아는 향후 ‘스틸 볼(Steel Ball) 탄’을 이용해 고정익 드론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현대위아는 빠르게 이동하는 드론을 적기에 격추할 수 있도록 ‘차량형 ADS’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현대위아는 차량형 ADS를 오는 10월 열리는 국내 최대 방위산업 전시회인 ‘Seoul ADEX 2023’에서 공개할 계획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국가중요시설과 접전지역에서 드론 위협을 최소화하고 우리나라 방위산업과 기술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LG스마트파크 생산 '창호형 에어컨' 판매 쑥쑥

본격 시작된 폭염 영향으로 LG전자 창호형 에어컨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LG전자(대표이사 조주완)  ‘휘센 오브제컬렉션 엣지’는 올해 6월까지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40% 이상 대폭 증가했다.

가장 큰 요인은 ‘휘센 오브제컬렉션 엣지’만의 차별화된 디자인과 편리함.


LG전자는 지난해 창호형 에어컨으로는 처음으로 공기 흡입구를 전면에 배치해 실내 돌출이 거의 없는 깔끔한 디자인을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창문 높이가 높아 설치가 어려웠던 고객을 위해 설치키트를 105cm 소형창부터 240cm 대형창까지 다양한 높이로 확대하며 고객 편의성도 높였다.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엣지는 비가 새지 않는 마감과 뛰어난 제습 효과로 장마철에도 유용하다. 

창호의 구조와 폭에 맞춘 밀폐구조의 설치키트는 국제공인시험인증기관인 TUV라인란드의 시험 결과 비가 실내로 들어오지 않도록 차단하는 것을 입증 받았다.

제습 기능도 장점이다. 20리터 대용량 제습기보다도 큰 최대 34리터(1일 제습 용량)의 제습 성능을 갖춰 습도가 높은 장마철에 실내를 쾌적하게 한다.

본격 시작된 폭염도 판매량 증가 요인으로 분석된다. 

지난 3일 월요일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내려졌고 체감온도는 33-35도에 달한 것으로 관측됐다. 


기상청이 최근 발표한 ‘2023년 7월-9월 3개월 전망’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더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폭염 속에서 창호형 에어컨 판매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창원 LG스마트파크에서 생산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엣지는 냉매를 압축하는 실린더가 2개인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이기 때문에 냉방 성능과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다.

LG전자는 올해 출시한 가정용 에어컨 전 제품에 지구온난화지수(GWP)가 기존 R410A 대비 1/3-1/4 수준인 R32 냉매를 적용해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이는 미래세대를 위한 더 나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LG전자가 실천하고 있는 ESG 경영의 일환이다.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이재성 부사장은 "올 여름 예년보다 덥고 비도 많이 올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창호형 에어컨을 비롯해 스탠드ㆍ시스템ㆍ벽걸이ㆍ이동식 에어컨까지 설치 공간이나 디자인에 따라 선택 가능한 다양한 라인업의 휘센 에어컨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 자율운항 기술로 남중국해 운항 성공

삼성중공업이 업계 최초로 대한민국에서 남중국해를 잇는 구간에서 선박 자율운항기술 검증에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6월26일부터 7월1일까지 거제조선소에서 건조한 1만50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에 독자 개발한 원격자율운항 시스템(SAS)과 스마트십 시스템(SVESSEL)을 탑재하고 거제를 출발해 제주도를 거쳐 대만 가오슝港까지 약 1500Km를 운항하며 자율운항기술의 실증을 진행했다.


이번 실증테스트는 AIS, 레이더, 카메라 센서 및 센서융합 등 첨단 자율운항기술이 집약돼 이뤄졌으며 운항 중 반경 50Km 이내의 선박, 부표 등 9000개 이상의 장애물을 정확히 식별하는 한편 90번에 걸친 실제 선박과의 조우 상황에서 안전하게 우회 경로를 안내한 것을 확인했다.

특히 대형 선박의 운항이 빈번한 남중국해역에서 선박의 정면(헤드온), 측면(크로싱) 접근 시 안전한 회피 경로를 정확히 제시하는 등 난이도 높은 테스트를 통해 한 차원 업그레이드 된 자율운항기술 실증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삼성중공업 자율운항시스템이 채택한 항로는 숙련된 항해사가 결정한 회피 경로와 90% 이상 일치했다.


한편 실증에 투입된 컨테이너선에는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상태기반 장비유지보수 시스템(SVESSEL CBM), 전자로그북(SVESSEL eLogbook) 등 다양한 최신 스마트십 솔루션이 설치돼 선사는 선원들의 업무경감과 선박 운영비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

삼성중공업 김현조 자율운항연구센터장은 "작년 제주도와 독도를 돌아오는 실증에 이어 글로벌 항로에서도 실증에 성공함으로써 삼성중공업의 앞선 자율운항기술력을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자율운항·스마트십 기술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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