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실적 부진”...IBK증권, 목표주가 60만원→36만원 [오늘, 이 종목]
IBK투자증권 김태현 애널리스트는 7월 6일 CJ제일제당의 식품, 바이오 등 전 사업 부문의 실적 부진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CJ제일제당의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7조3222억원과 3137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2.6%, 37.8%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사업 부문별 매출과 영업이익 추정치도 공개하며 지난 분기와 유사한 실적 흐름을 예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국내 식품의 경우,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외식 비중 증가로 가공식품과 소재 판매량이 모두 소폭 감소할 전망”이라며 “원당 등 원가 부담과 환율 영향으로 마진율 하락세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해외 매출의 약 80%를 차지하는 미국은 피자와 만두 등 주력 제품 판매 및 점유율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중국의 미미한 ‘리오프닝’ 효과로 매출 역신장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했다.
중국의 더딘 경기 회복 흐름은 바이오(FNT 포함) 부문 실적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라이신 등 대형 아미노산 판가 하락 영향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2.1%, 60.2%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라며 “F&C(Feed&Care) 부문도 인도네시아 사료 판매 감소로 영업 적자 기조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60만원에서 36만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식품 원가 부담이 여전한 가운데, CJ제일제당 제품 가격 인상 및 판매량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중국 리오프닝 효과에 대한 가시성도 낮은 상황이다.
다만 주가 하향 조정에 대해 그는 “CJ제일제당 실적 우려를 주가에 상당 부분 선반영한 것”이라며 “미래 소재, 대체·배양 단백, 화이트·레드 바이오 등 중장기 성장 동력이 있어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이날 오후 2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47% 하락한 26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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