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었으면 어떡할 뻔’ 신고선수·9라운더 뜨거운 7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고선수·후순위 지명자 출신으로 프로야구에 정착한 두 선수가 7월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비록 팀 분위기는 정반대지만 각기 타선에 없어선 안 될 존재란 점은 같다.
특히 전날 롯데 자이언츠 최준용을 상대로 터뜨린 2타점 적시타는 단순한 안타 이상의 가치를 지녔다.
3-1로 두 점 앞서다 동점을 허용한 직후 공격이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고선수·후순위 지명자 출신으로 프로야구에 정착한 두 선수가 7월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비록 팀 분위기는 정반대지만 각기 타선에 없어선 안 될 존재란 점은 같다. 한화 이글스 최재훈과 삼성 라이온즈 김현준이 그 주인공이다.
최재훈은 지난해 기대를 밑도는 타격 성적을 남겼다. 직전 4년간 꾸준히 2할대 중후반 이상을 찍었던 타율이 0.223에 그쳤다. 절치부심했지만 올해도 시작은 좋지 않았다. 4월 0.214였던 월간 타율은 5월 0.259로 반등했으나 6월 다시 0.237로 떨어졌다. 8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하기도 했다.
그랬던 그가 이달 들어 180도 달라졌다. 5일까지 3경기에서 6안타를 몰아쳤다. 아직 표본은 적지만 타격 사이클이 확연히 올라왔다. 순도도 높았다. 한화가 이긴 두 경기 모두 결승타는 최재훈의 몫이었다.
특히 전날 롯데 자이언츠 최준용을 상대로 터뜨린 2타점 적시타는 단순한 안타 이상의 가치를 지녔다. 3-1로 두 점 앞서다 동점을 허용한 직후 공격이었다. 자칫 흐름을 넘겨줄 수 있었지만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을 타고 나가는 커브를 가볍게 받아쳐 승기를 되찾았다. 삼성 라이온즈전 패배로 연승을 마감한 직후였기에 더 귀중한 1승이었다.
2008년 두산 베어스 신고선수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최재훈은 2017시즌 한화로 둥지를 옮긴 뒤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이후 2021시즌 개인 최고인 3.67의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을 기록하며 한화와 5년 총액 최대 54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다.
최재훈의 부활로 한화는 다이너마이트 타선 구축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이진영에서 문현빈으로 이어지는 1~6번은 물론, 하위타선에서도 상황에 맞는 타격을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타격감 좋기론 삼성 라이온즈 김현준도 빼놓을 수 없다. 2021 신인 드래프트 2차 9라운드에서 극적으로 프로의 부름을 받은 그는 해마다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고 올해는 시즌 전부터 큰 기대를 받았다.
갑작스레 찾아온 오른손 유구골 골절 부상 탓에 4월을 통째로 날렸지만 복귀 이후 모습은 그가 왜 삼성 외야의 핵심 멤버인지 보여준다. 5월 중순 복귀 직후엔 영점 조정 기간을 거쳤으나 지난달 타율 3할대를 기록했고 이달 들어 폭발했다. 7월 타율은 0.579(19타수 11안타)로 리그 2위에 안타는 1위다. 시즌 WAR은 1.10으로 팀 내 타자 중 4위다.
하나 아쉬운 건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팀 상황이다. 구자욱이 부상에서 복귀하자마자 오재일이 이탈했다. 전날 경북 포항에서 열린 두산전 도중 허벅지 통증으로 교체됐다. 검진 결과 햄스트링 손상으로 복귀까진 4주가량 걸릴 전망이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킥보드에 긁힌 포르쉐 차주가 4000만원 달라네요”
- “나도 깡통”이라더니…‘5종목 하한가’ 주식카페 운영자 구속영장
- 윔블던 코트에 반짝이 테이프가…무슨 이유? [영상]
- “사표 쓰라는 말에 출근 안해”…부당해고 구제받을까?
- ‘택배 미끼’ 여성 둔기 폭행…정체는 ‘아파트 前직원’
- “시진핑, 푸틴 면전서 ‘핵 쓰지 말라’ 경고”…러 ‘발끈’
- 피프티와 소속사 법정다툼… “신뢰상실” vs “배후세력”
- ‘탈모 뒤통수’ 몰래 찍어 ‘야구공’ 그린 여성 영상 시끌
- 의왕 아파트서 ‘묻지마 폭행’… 이웃女 때리고 끌고가
- ‘16세 혼혈’ 케이시 깜짝 발탁… 女월드컵 엔트리 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