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 항저우아시안게임 선수단장 "어깨 무겁다, 물심양면 지원"

피주영 2023. 7. 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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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 선수단장으로 임명된 최윤 대한럭비협회 회장. 사진 OK금융그룹 스포츠단

"약 1200명의 선수단을 건강하게 이끌어야 할 임무를 생각하면 어깨가 무겁다."

오는 9월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수단장으로 임명된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선수 지원에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한럭비협회 회장을 겸하는 최윤 회장은 6일 협회를 통해 "중차대한 책무를 받게 돼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고 영광스럽다"면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열정, 불굴의 투혼, 도전정신을 발휘해 국민께 스포츠가 주는 즐거움, 감동, 희망, 용기를 전해드리도록 물심양면으로 선수단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오는 9월 2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개막해 10월 8일까지 열린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5일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이사회를 열어 최 회장을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수단장으로 선임했다. 최 회장은 2020 도쿄올림픽 선수단 부단장을 지낸 경험이 있다. 그는 평소에도 다양한 스포츠 종목에 관심을 보였다. 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과 '읏맨 럭비단'의 구단주이자 골프, 유도, 농아인야구 등을 후원해왔다.

대한체육회는 국제 종합 스포츠대회에 참가해 선수단을 관리한 경험과 국내외 스포츠 발전 기여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 회장을 아시안게임 선수단장으로 선임했다. 재일동포 출신인 최 회장은 "그간 스포츠를 통해 감동, 은혜를 받았으니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 봉사하라는 뜻으로 여긴다"며 "750만 재외동포, 5200만 국민이 하나가 되는 6000만의 한민족 대축제가 되도록 가교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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