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부터 파생시장 8시 45분 개장…달라지는 점은?

시가단일가 시간 15분 단축
시가단일가 종료 전 1분간 호가 정정·취소 제한
주식시장 개장 전까지 가격제한폭 ±8% 적용

파생상품시장이 7월 31일부터 기존보다 15분 일찍 개장한다. 시가단일가도 15분 단축되며, 시가단일가 종료 전 1분 동안 호가 정정과 취소가 제한된다. 또 주식시장 개장 전까지 파생시장의 가격제한폭은 ±8%를 적용한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31일부터 파생상품시장을 오전 8시 45분에 개장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6일부터 13일까지 파생상품시장 업무규정 시행세칙 개정 예고와 함께 시장 참가자의 의견 수렴을 거친다.

파생상품시장 조기 개장은 대표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 옵션 및 선물스프레드상품에만 적용한다. 코스피200, 코스닥 150, KRX3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들이다.

연초 개장일이나 수능일 등 정규거래 시간이 변경되는 경우에도 파생시장은 주식시장보다 15분 조기 개장한다. 가량 주식시장 개장이 10시로 늦춰지면 파생시장은 9시 45분에 시작하는 식이다.

이에 따라 파생시장의 시가단일가 시간은 30분에서 15분으로 단축된다. 기존에는 오전 8시 30분~9시까지였으나, 앞으로 8시 30분에서 8시45분으로 변경된다. 다만 예상체결가격 등 시세 정보는 현행과 동일하게 8시 40분부터 공표한다.

시가단일가 종료 전 1분 동안은 호가 정정이나 취소가 제한된다. 파생시장 상품은 8시 44분부터 8시 45분까지다. 조기 개장에 해당하지 않은 상품은 8시 59분부터 9시까지다.

또 주식시장 개장 전(8시45분~9시)까지 파생시장의 가격제한폭은 ±8%를 적용한다. 파생시장은 9시 이후 약정가격이 1단계 상하한가(±8%)에 도달 시 5분 후 ±15%(2단계)로 가격제한폭을 확대한다.

조기 개장하는 파생상품의 협의대량거래 시점은 조기 개장 시점(8시 45분)부터 가능하다. 착오 거래 정정 등의 신청과 대량투자자 착오거래 구제신청은 조기 개장 시점부터 할 수 있다.

코스피200선물지수, 코스닥150선물지수, 코스피200선물 레버리지지수 등 조기 개장하는 파생지수의 산출 시간은 파생시장의 거래 시간에 연동해 15분 조기화한다.

현행대로 유지하는 제도는 사후위탁증거금 예탁시한(10시), 위탁증거금 추가예탁시한(12시), 장중 추가증거금 최초산출시점(9시1분), 결제시한(위탁자 12시·회원 16시) 등이다.

한국거래소는 "파생상품시장 조기 개장을 추진하면서 증권회사, 유관기관 등과 함께 시스템 연계 테스트를 충분히 실시하고 있다"며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완벽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은 코스피200선물(선물스프레드 포함), 미니코스피200선물(선물 스프레드 포함), 코스피200옵션(위클리옵션 포함), 미니코스피200옵션 등이다.

코스닥15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은 코스닥150선물(선물스프레드 포함), 코스닥150옵션 등이다. KRX3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은 KRX300선물(선물스프레드 포함)이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