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출루 2득점' 만점 리드오프 활약...김하성, SD 홈 스윕 선봉장 됐다
팀 타선 선봉장이 된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멀티 출루로 올 시즌 첫 홈 스윕 승을 이끌었다.
김하성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전에 1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볼넷 1도루 2득점을 기록했다. 안타는 추가하지 못했으나 두 차례 출루에 성공했고, 득점까지 쌓아 테이블 세터로서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시즌 성적도 타율은 0.254로 소폭 떨어졌지만, 출루율은 0.345로 조금 올렸다.
1회 첫 타석에서 내야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3회 선두타자로 팀 공격에 물꼬를 텄다. 에인절스의 2선발인 패트릭 산도발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내는 데 성공했다. 득점 기회도 발로 만들었다. 1사 1루 상황에서 2루 베이스를 훔치며 시즌 15호 도루를 기록했다. 이어 후안 소토의 내야 땅볼로 3루까지 진루한 김하성은 매니 마차도의 적시타 때 득점하며 2-2 동점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
이후 5회 땅볼과 7회 삼진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4-3으로 앞서가던 8회 추가 득점에 발판을 마련했다. 타석에서의 신중함이 돋보였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선 그는 납득하기 어려운 스트라이크 판정으로 노볼 2스트라이크까지 몰렸다. 그러나 이후 4개 연달아 들어오는 유인구를 모두 참아낸 끝에 출루하는 데 성공했다.
김하성이 나가자 침묵했던 샌디에이고 타선이 다시 힘을 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안타를 친 데 이어 소토도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마차도가 볼넷을 얻으면서 밀어내기 1점 추가에 성공했다.
김하성의 활약으로 두 점을 얻은 샌디에이고는 결국 에인절스에 5-3 두 점 차로 승리하며 에인절스와 홈 3연전을 모두 승리하는 데 성공했다. 시즌 성적은 41승 46패로 여전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그쳤지만, 5할 승률 복구 희망을 다시 가질 수 있게 됐다.
한편 전날 투수로 부진했던 오타니 쇼헤이는 이날 2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0.296으로 떨어졌다. 오타니는 앞서 5일 샌디에이고전에 선발 투수 겸 타자로 출전했으나 손가락 물집 부상에 시달리며 5이닝 5실점으로 흔들렸다. 오타니가 투타에서 부진했던 데다 마이크 트라웃까지 이탈한 에인절스는 올 시즌 45승 44패로 5할 승률 사수와 포스트시즌 도전에 비상이 걸렸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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