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 회장이 차기 전경련 회장?…김병준 "말할 단계 아냐…8월 결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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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은 새 수장으로 류진 풍산 회장이 거론되고 있는 데 대해 "아직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다음 달 총회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김 대행은 "아직 사실 그 이야기 할 때가 아니다"라며 "다음 달 회원사, 회장단이 모이면 총회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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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쇄신해 4대 그룹 합류 유도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은 새 수장으로 류진 풍산 회장이 거론되고 있는 데 대해 "아직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다음 달 총회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김 대행은 6일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한일 산업협력 포럼'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김 대행은 "아직 사실 그 이야기 할 때가 아니다"라며 "다음 달 회원사, 회장단이 모이면 총회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류 회장은 어제 행사장에서 처음 만났고 (류 회장과) 자세히 이야기할 기회도 없었다"며 "회장단 사이에서 이분 저분 거론되는 중"이라고 했다.
류 회장도 이날 포럼에 참석했다. 회장 내정설에 대해서는 "아직 아니다"라고 했다. 류 회장은 미국통(通)으로 평가받는다. 미국 공화·민주당을 가리지 않고 넓은 인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반도체 등 한미 경제 현안이 늘고 있는 만큼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삼성 SK 현대차 LG 등 '4대그룹' 복귀설에 대해서도 김 대행은 말을 아꼈다. 4대그룹 전경련 재가입 여부에 김 대행은 "내가 함부로 이야기할 주제가 아니다"라고 했다.
김 대행은 "(4대그룹에) 미르·K재단 사태 같은 일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의사결정 권한을 각종 위원회에 분산하는 등 쇄신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며 "자유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를 위한 기구라는 공감을 얻으면 (4대그룹에) 전경련과 함께 활동하라는 목소리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다음 달 총회에 4대그룹이 참석하도록 설득 중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김 대행은 "자세히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전경련은 다음 달 말 총회를 열고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과의 흡수통합 및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으로 명칭을 바꾸는 안건 등을 논의한다. 김 대행은 "다음 달 총회가 끝나면 법인 정비 작업이 다 이뤄질 것"이라며 "한경연과 통합하고 새 정관이 만들어지면 새 출발을 하게 된다"고 했다.
4대 그룹은 2016년 전경련에서 탈퇴했지만 한경연 회원사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 통합 작업을 마칠 경우 한경연 회원사 명단이 전경련으로 이관되면서 자연스레 4대 그룹의 전경련 합류가 가능해진다.
'4대그룹이 전경련 복귀설을 부담스러워한다'는 질문에 김 대행은 "어차피 (다음 달) 총회 후 새롭게 의사결정 과정을 바꾸고 윤리위원회를 설치하면 전경련은 더 이상 (기존) 전경련이 아니다"라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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