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메이저 350승 달성...윔블던 테니스 3회전 진출
노박 조코비치(36·세계랭킹 2위·세르비아)가 테니스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본선 통산 350승을 달성했다.
디펜딩 챔피언 조코비치는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2023 윔블던 남자 단식 2회전(64강전)에서 조던 톰프슨(세계 70위·호주)을 3-0(6-3 7-6〈7-4〉 7-5)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남녀를 통틀어 통산 세 번째로 메이저 단식 본선에서 350승 고지에 오른 선수가 됐다. 은퇴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369승,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365승이다. 페더러와 윌리엄스는 나란히 지난해 코트를 떠났다.
윔블던 30연승을 질주 중인 조코비치가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올해 안에 360승까지 돌파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메이저 대회는 128강전부터 시작한다. 우승할 경우 최대 7승을 보탤 수 있다. 조코비치는 이번 윔블던에서 5승, 8월 열리는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 최대 7승을 추가할 수 있다. 조코비치는 32강인 3회전에서 토마스 마르틴 에체베리(세계 32위·아르헨티나)-스탄 바브링카(세계 88위·스위스) 경기 승자를 상대한다.
조코비치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대회 5연패와 통산 8회 우승 기록을 세운다. 8회 우승은 페더러가 2017년 달성한 기록과 동률이다. 또 메이저 24승으로 이 부문 단독 선두를 굳게 지킨다. 2위는 22승의 라이벌 라파엘 나달(스페인)이다. 나달은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메이저 대회 단식 24회 우승은 은퇴한 마거릿 코트(호주)가 1973년 달성한 기록과 타이다.
여자 단식에서는 세계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가 사라 소리베스 토르모(세계 84위·스페인)를 2-0(6-2 6-0)으로 꺾고 3회전에 진출했다. 시비옹테크는 페트라 마르티치(세계 29위·크로아티아)-다이앤 패리(세계 96위·프랑스) 경기 승자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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