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직접 제조·유통 일당 검거…2만명분 마약 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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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을 제조하고 유통한 일당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6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마약 제조·유통을 담당한 A씨(28·남) 등 4명과 운반책 B씨(26·여) 등 3명, 마약 매수·투약한 C씨(39·남)를 비롯해 총 8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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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을 제조하고 유통한 일당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동네 선후배 사이로 마약 가루를 받으면 정제하는 방식으로 마약을 직접 제조해 팔았다. 경찰은 2만여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의 마약을 압수했다.
6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마약 제조·유통을 담당한 A씨(28·남) 등 4명과 운반책 B씨(26·여) 등 3명, 마약 매수·투약한 C씨(39·남)를 비롯해 총 8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가운데 제조·유통책과 운반책 4명은 구속됐다.
A씨 등 제조·유통책 4명은 불상자로부터 제공 받은 마약 가루를 제조기를 통해 정제하고 수도권 일대에서 마약을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렌트카를 대여해 심야시간대에 서울을 다니며 주택가에 다량의 마약을 '던지기 수법'으로 유통했다. 던지기란 마약 구매자와 판매자가 직접 만나지 않고 판매자가 약속한 장소에 마약을 두고 가면 구매자가 가져가는 수법을 말한다. 이들은 가명의 무통장 입금 방식으로 막대한 범죄수익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지난 5월 "심야에 사람이 집 담에 이상한 것을 두고 갔다"는 시민의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신고 하루 뒤 마약을 찾으러 온 C씨를 검거하고 운반책을 이동 동선을 추적했다. 지난달 12일 경찰은 수도권 인근에서 은신하고 있던 B씨를 검거 및 구속했다. 운반책들은 '고액 아르바이트' 광고를 보고 모집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미처 유통하지 못한 마약을 발견해 휴대전화 분석을 통해 마약을 받아온 장소를 확인했다. 경찰은 상선유통책을 추적해 A씨를 비롯해 제조·유통책 4명의 신원을 확인하고 검거했다. A씨 등 제조·유통책들은 청소년 시절부터 알고 지내던 동네 선후배 사이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두 마약을 투약해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
경찰은 이번 수사를 통해 10억1800만원 상당의 마약과 마약 제조기를 압수했다. 마약의 경우 2만여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었다. 아울러 운반책들의 휴대전화 분석을 통해 116개소 마약류 은닉 장소를 특정하고 74개소에서 상당한 양의 마약을 회수해 유통을 차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익명성과 비대면성을 이용한 마약류 유통 범죄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마약류 제조 유통 사범을 검거한 것은 드문 사례"라며 "국민의 정신과 건강을 황폐화하는 마약류 제조·유통 범죄에 대해 수사역량을 집중해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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