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안 해요, 느려지면 답 없는 애라"…손흥민이 몸 키우지 않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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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이 몸을 키우지 않는 이유로 느려지면 안 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 5일 동영상 채널 '슛포러브'에 올라온 영상에서 손흥민은 몸싸움이 거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면서도 몸을 키우지 않는 이유가 "느려지면 안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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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이 몸을 키우지 않는 이유로 느려지면 안 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 5일 동영상 채널 '슛포러브'에 올라온 영상에서 손흥민은 몸싸움이 거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면서도 몸을 키우지 않는 이유가 "느려지면 안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진행자가 '연예인 김종국 씨가 거친 프리미어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등 근육을 키워야 한다고 운동을 시켰더니 연락이 두절됐다고 하던데 사실이냐'고 묻자 "그건 억지다"라고 말하면서도 "사실 헬스를 별로 안 좋아한다"고 밝혔다.
이어 "좋은 운동이기는 한데 무게 치는 결 별로 안 좋아한다"면서 "몸이 무거워지는 느낌이다. 난 사실 느려지면 답이 없는 애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손흥민의 몸은 다른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처럼 조각 같은 몸을 가지고 있지 않다. 대표적으로 2021/22시즌 리그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던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는 우락부락하진 않지만 갈라진 몸을 가지고 있다.
울버햄프턴 소속 황희찬 동료 아다마 트라오레는 거대한 근육을 갖고 있다. 거칠기로 유명한 프리미어리그 수비수들도 트라오레와 부딪히면 나가떨어질 정도다.
반면 손흥민은 상대 선수들과 몸싸움을 즐기는 대신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다. 실제로 손흥민은 리그 최상위권 수준의 스프린트 능력을 가지고 있다.
득점왕을 차지했던 2021/22시즌이 손흥민의 스피드가 잘 드러난 시즌이었다. 케인이 전방에서 공을 잡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손흥민에게 패스를 넣어주면 손흥민이 빠르게 공을 몰고가 일대일 기회를 만들고 직접 마무리하는 그림이 자주 나왔다. 이 과정에서 많은 팀들의 수비수들이 손흥민의 스피드를 따라잡지 못하고 실점을 허용했다.
빠른 스피드를 보유한 손흥민은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몸이 무거워질 수 있는 근비대 훈련을 하지 않는 것이다.
한편, 손흥민은 이 채널이 준비한 '손흥민 오른발 vs 손흥민 왼발! 과연 우리흥의 주발은 어디?' 컨텐츠에서 정확한 양발 능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03골을 넣은 손흥민은 오른발로 57골, 왼발로 42골을 넣어 양 발 모두 고른 득점 분포도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진행자가 '이렇게 좌우로 다 100골 넣은 사람, 내가 인정하는 사람은 딱 한 명밖에 없다'고 말하자 "(해리)케인이요?"라고 재치있게 받아치기도 했다.
사진=슛포러브 캡쳐, AP/연합뉴스,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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