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대구 본사 둔 시중은행 지향

최일영 2023. 7. 6.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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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대구은행은 6일 제1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구에 본사를 둔 시중은행을 지향하겠다고 밝혔다.

DGB대구은행은 지난 3월초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TF가 은행권 경쟁촉진 방안의 일환으로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인가를 제시하자 즉시 타당성 검토에 착수했다.

DGB대구은행은 시중은행으로 전환하더라도 대구에 본점을 두는 것은 변함없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금융소비자와 지역사회, 은행 모두를 위한 세 가지 상생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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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전환 추진 계획을 설명하고 있는 황병우 DGB대구은행장. 대구은행 제공

DGB대구은행은 6일 제1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구에 본사를 둔 시중은행을 지향하겠다고 밝혔다.

DGB대구은행은 지난 3월초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TF가 은행권 경쟁촉진 방안의 일환으로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인가를 제시하자 즉시 타당성 검토에 착수했다.

DGB대구은행은 시중은행급의 재무구조와 신용도를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방은행이라는 이유로 받고 있는 불이익을 해소할 필요성이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 시중은행 전환을 통해 은행권 경쟁 촉진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고 은행의 지속가능 경쟁력도 높일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특히 강화된 경쟁력을 기반으로 대구·경북지역에 더 많은 지원이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와 시중은행 전환 추진을 결정하게 됐다.

DGB대구은행은 시중은행으로 전환하더라도 대구에 본점을 두는 것은 변함없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금융소비자와 지역사회, 은행 모두를 위한 세 가지 상생 방안을 제시했다.

대구에 본점을 둔 시중은행이자 지역 대표은행으로서 전국 영업을 통해 창출한 이익과 자금을 지역에 재투자(사회공헌 포함)하는 ‘지역 상생’을 실천하기로 했다. 대형 시중은행에서 소외받던 중신용등급 기업과 개인사업자 등 보다 넓은 범위의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중소기업 상생도 추진하기로 했다. 핀테크 등 혁신기업의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가 돼 금융소비자가 다양한 혁신서비스를 더 편리하게 누리도록 하는 핀테크 상생도 추구한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에 더 효율적인 금융지원이 가능해져 국가균형발전과 지방시대 실현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 DGB대구은행의 생각이다. 시중은행 전환으로 낮아진 조달 금리와 창립 이래 56년간 축적한 중소기업 금융노하우를 활용해 수도권·강원·충청 등 보다 넓은 지역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은행권 경쟁을 촉진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보였다. 핀테크사와의 제휴 기반 디지털 영업을 통해 소비자에게 다양한 혁신서비스를 편리하게 제공하고 금융혁신에 기여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드러냈다.

황병우 은행장은 “앞으로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할 전담조직을 설치하고 컨설팅사와 협업해 시중은행으로서의 혁신적인 경영계획을 수립할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전환 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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