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우호 요람" 조현동 대사, 美차관보와 대한제국 공사관 방문

김형구 2023. 7. 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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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동 주미 한국대사(앞줄 가운데)가 5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의 대니얼 크리튼브링크(앞줄 왼쪽)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와 함께 워싱턴 DC에 있는 대한제국 공사관을 방문해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주미 한국대사관

조현동 주미 한국대사는 5일(현지시간)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와 함께 워싱턴 DC에 있는 대한제국 공사관을 방문했다. 주미 대사와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함께 대한제국 공사관을 방문한 것은 2018년 공사관을 복원 개관한 이후 처음이다.

주미 대사관은 이날 “조 대사와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19세기 당시 우리 자주외교의 공간이자 한ㆍ미 우호의 요람이었던 공사관을 함께 돌아봤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공사관이 워싱턴 DC 내 19세기 외교 공관 중 원형을 간직한 유일한 건물이라는 점에 주목하면서 한ㆍ미가 양국 관계를 그간 소중히 가꾸어 왔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데 공감했다고 한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5일(현지시간) 조현동 주미 한국대사와 함께 워싱턴 DC에 있는 대한제국 공사관을 방문해 한ㆍ미 동맹 강화 등 양국 간 현안을 논의했다며 트위터에 공개한 사진. 사진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트위터 캡처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트위터에 “워싱턴 DC에 있는 아름다운 대한제국 공사관에서 친구 조 대사와 함께 멋진 아침을 보냈다”며 “우리는 양국 동맹 강화, 일본과의 3자 협력, 규칙에 기반한 질서 유지,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리의 공약에 대해 논의했다”고 썼다.

주미 대사관은 “올해 70주년을 맞은 한ㆍ미 동맹이 양국 미래 세대에게 더 큰 기회라는 과실을 안겨줄 수 있도록 양국 관계를 계속 잘 가꾸어 나가겠다”고 했다.

워싱턴=김형구 특파원 kim.hyoungg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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