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기에만 느끼는 것 있어"…'19/20'이 담을 풋풋한 감성 [D:현장]

장수정 2023. 7. 6.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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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일 넷플릭스 공개

'19/20'이 청소년과 성인 사이, 풋풋한 청춘의 모습을 담는다.


6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19/20'(열아홉 스물)의 제작발표회가 열려 규현, 김지은, AKMU 이수현, 정세운, 김재원 PD, 김정현 PD, 박수지 PD가 참석했다.


ⓒ넷플릭

'19/20'은 열아홉의 마지막 일주일과 스물의 첫 일주일 그 사이, 아직은 서툴고 풋풋한 Z세대들의 특별한 성장의 순간을 기록한 청춘 리얼리티 예능이다. '솔로지옥'을 연출한 김재원, 김정현 , 박수지 PD가 의기투합했다.


김재원 PD가 "제목 그대로 열아홉에서 스물로 넘어가는 그 시기를 다루는 프로그램이다. 10대의 마지막과 20대 처음을 함께하는 친구들의 이야기"라고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이제는 법이 바뀌어 다 같이 나이를 먹지 않게 됐다. 그전에 찎은 것이니, 이 친구들이 마지막으로 함께 20살을 맞는 친구들이 됐다. 뜻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열아홉, 스물 사이를 소재로 삼은 이유를 밝혔다. 김재원 PD는 "이 프로그램은 나이가 중요했다. 어린 친구들이 나온다는 게 중요한데, 그렇기에 누구보다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처음 경험하는 것들이 많다. 그 시기엔 사랑도 그렇고 크게 다가온다. 그 나이대만 느낄 수 있는 감성, 감정, 경험들을 보는 이들도 환기할 수 있었으면 했다. 꾸밈없이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미성년자 출연자들인 만큼, 섬세하게 신경을 쓰려고 노력하기도 했다. 김정현 PD가 "부모님과 면담하는 시간을 가진 후에 출연을 결정했다. 그래서 책임감도 더 생겼다. 미성년자라 촬영 시간도 지켜야 했다. 등, 하교 시간을 정해 촬영 시간도 줄이고자 했다. 또 상주하는 심리 상담가도 뒀다. 문제가 생기면 언제든 도움을 받을 수 있게끔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검증도 더욱 철저하게 하고자 했다. 김재원 PD는 "넷플릭스에선 다른 예능들보다 더 꼼꼼하게 검증을 하려고 하는 것 같다. 정신과 의사를 통해 스트레스를 견딜 수 있을 만큼 건강한지 체크도 했다. 이번에는 생활기록부도 개인정보보호 테두리 안에서 받아 꼼꼼하게 확인을 했다. 친구들에게 물어보면서 확인도 하고자 했다. 부모님을 만나 여러 번 면담을 하며 면밀하게 파악하려 했다. 종합적 과정을 통해 문제가 없는 친구들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많은 분들이 리액션을 주실 것이고, 아이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다. 끝나고 나서도 정신과 쪽으로 언제든 상담을 하려고 노력하고 준비를 하고 있다. 편집도 더 세심하게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출연자들은 20살이 되기 직전, 열아홉 학교에서 어른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배우게 된다. 다양한 분야의 선생님들이 열아홉 학교의 선생님이 돼 교육을 담당한다. 김정현 PD가 이에 대해 " 일반적인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지만, 성인이 될 때 필요한 수업을 가르쳐 주고 싶었다. 인문학 특강이나, 경제 수업에선 경제 원리가 아닌 사회 초년생이 됐을 때 돈을 관리하는 법이라던지. 혹은 근로계약서를 쓸 때 확인해야 할 필수 사항이나 정말 필요한 정보들을 전달하려고 했다"면서 "이 친구들이 코로나19가 심할 때 학교를 다녀 수학여행을 못 가기도 했다. 그래서 현장 체험 학습을 가며 추억을 만들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후 20대가 되면 스물 하우스에서 합숙하며 솔직한 감정들을 나눌 예정이다. 박 PD가 스물 하우스에 대해 "(출연자들의) 미묘한 감정들을 지켜볼 수 있고, 자유로움에서 묻어나는 다른 솔직함도 있다. 그런 재미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매력을 짚었다.


규현, 김지은, 이수현, 정세운이 MC를 맡아 우정과 사랑 사이를 오가는 출연자들에게 응원을 보내고, 조언할 예정이다.


MC들은 공감을 예고했다. 이수현이 "저도 당시에 대해 잊고, '다를 게 있었나'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걸 보면서 '그땐 나도 그랬지'라는 생각이 들더라. 하루 차이라도, 한해의 첫 시작과 마지막. 극적인 순간을 이어주는 단 하루가 눈에 보이더라. 첫 20대에 진입했을 때의 생각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정세운은 "(출연을 제안받았을 때) 자신 있었다. 우리 모두 그 시기를 겪었지 않나. 꾸며내거나 과장을 할 필요 없이 내 이야기를 떠올리며 볼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박 PD는 "미성년에서 성년으로 넘어가는 것은 세계 모든 사람들이 경험을 했을 것이다. 한 살을 다 같이 먹는 문화는 낯설 수 있지만, 그 안의 이야기는 '나도 그랬었지'라며 누구나 공감하며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글로벌 시청자들의 공감도 자신했다.


동갑 친구인 출연자들이 선보일 남다른 케미도 이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정세운이 "2주라는 짧은 시간 안에 굉장히 빨리 친해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사랑도 있지만 깊어지는 우정에 대해서도 보실 수 있다. 사랑, 우정 모두에 솔직한 모습이 있었고, 다들 즐겁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고, 김재원 PD는 "어떤 리얼리티도 동갑만 나오진 않는데, 이번엔 콘셉트상 동갑 친구들이 만나게 됐다. 그래서 더 빨리 친해지게 된 것 같다"고 차별점을 짚었다.


그러면서 "선정 기준이 솔직함과 '명확한 꿈이 있을 것'이었다. 실업팀에 소속된 운동선수도 있고, 건축학을 꿈꾸는 친구도 있었다"면서 "촬영을 한 지 6개월 정도가 지났는데, 다들 각자 학교로 돌아가 종강을 하고 방학을 즐기고 있다. 대학생의 모습으로 돌아가 평범한 삶을 이어가는 친구를 보며 저희도 뿌듯하고, 꿈을 이뤄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나이는 속일 수 없다는 말이 있듯이,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완벽하게 알 순 없지만, 그 나이 그대로 임했구나, 이런 걸 아실 것"이라고 출연자들의 진정성을 강조했다.


'19/20'은 오는 11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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