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개인 협상 마친 케인?…“레비 회장, 바이에른 뮌헨에 분노”
김우중 2023. 7. 6. 12:0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대표 공격수 해리 케인의 이적 과정이 더욱 험난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독일 현지 언론은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바이에른 뮌헨에 격노했다”고 전하며 순탄치 않은 협상을 예고했다.
독일 빌트는 지난 5일(한국시간)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레비 회장은 최근 뮌헨에 크게 분노했고, 이를 자신의 지인들에게 알렸다”고 밝혔다. 레비가 분노한 이유는 바로 케인이 이미 뮌헨과 개인 협상을 마쳤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매체는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이미 런던에서 케인과 만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이라는 목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구단 간 합의 전에, 이미 물밑 작업으로 케인과의 협상을 진행한 모양새다.
케인 이적 사가는 더욱 미궁에 빠질 전망이다. 앞서 지난달 뮌헨은 케인의 이적료로 7000만 유로(약 990억원)를 토트넘에 제시했는데, 단칼에 거절당한 바 있다. 매체는 “레비 회장은 이번 건으로 분노해 1억 유로(약 1410억원) 이상의 이적료를 원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한편 동시에 케인과 재계약 협상에 들어간다는 보도도 있었다. 영국 가디언은 같은 날 “토트넘은 현재 케인이 받고 있는 주급보다 향상된 계약을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케인이 재계약 제의를 받아들일지는 불투명하다. 그는 이미 시즌 내내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는데, 토트넘과 재계약하려는 움직임은 없었다. 오히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등 구단으로의 이적설이 더욱 들끓었다.
하지만 맨유는 구단 입수 협상 문제로 이적시장 움직임에 제동이 걸렸다. 최근에는 메이슨 마운트 영입을 공식 발표하며 거액의 이적료를 썼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6월 중 일찌감치 이적시장 철수를 선언했다. 자연스럽게 뮌헨의 ‘단독 입찰’이 돼버린 셈이다.
현재까지의 분위기는 토트넘에 유리하진 않다. 케인 입장에선 1년 뒤 자유계약(FA)으로 타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해도 된다. 토트넘은 이적료를 받아내기 위해선 이번 여름내 판매해야 하는 선택지밖에 없다. 하지만 이적 협상에서 깐깐하기로 정평이 난 레비 회장이 분노한 만큼, 뮌헨행도 쉽게 이뤄지기는 어려워 보인다.
한편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공격수인 케인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EPL에서만 213골을 터뜨렸다. 현역 기준 압도적인 1위의 기록이다. 8년 넘게 토트넘의 1군으로 활약했고, 팀 내 주장까지 맡고 있는 정신적 지주다. 하지만 케인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단 한 차례도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다. 지난 2018~19시즌 UCL 결승전에 오른 것이 가장 큰 성과지만, 그마저도 4년 전의 일이다. 우승 청부사라 불린 안토니오 콘테, 조제 모리뉴 감독 체제에서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우승 트로피 ‘0개’에 그친 케인이 EPL을 떠날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앞서 EPL 통산 득점 1위 앨런 시어러는 지난달 29일 독일 스포르트1과의 인터뷰에서 “케인이 뮌헨에 합류한다면, 분데스리가에서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며 “나아가 UCL에서도 우승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점친 바 있다.
우승 트로피 ‘0개’에 그친 케인이 EPL을 떠날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앞서 EPL 통산 득점 1위 앨런 시어러는 지난달 29일 독일 스포르트1과의 인터뷰에서 “케인이 뮌헨에 합류한다면, 분데스리가에서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며 “나아가 UCL에서도 우승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점친 바 있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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