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유리몸'·'뚱보' 다 제치고 1위…'역대 최악의 먹튀'는 해리 매과이어

나승우 기자 2023. 7. 6.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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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센터백 해리 매과이어가 축구 역사상 최악의 영입 1위에 선정되는 굴욕을 겪었다.

영국 더선은 5일(한국시간) 여름 이적시장이 시작된 것을 기념해 축구 역사상 가장 부끄러운 영입 톱 10을 선정해 공개했다.

더선은 "매과이어가 2019년 8000만 파운드에 맨유로 이적한 게 가장 굴욕적인 영입으로 선정됐다"면서 "유벤투스에서 8930만 파운드(약 1477억원)에 맨유로 이적한 폴 포그바를 제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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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센터백 해리 매과이어가 축구 역사상 최악의 영입 1위에 선정되는 굴욕을 겪었다.

영국 더선은 5일(한국시간) 여름 이적시장이 시작된 것을 기념해 축구 역사상 가장 부끄러운 영입 톱 10을 선정해 공개했다. 2000명의 축구 팬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유리몸' 폴 포그바, '버거킹' 에덴 아자르 등 대표적인 '먹튀'들을 제치고 당당히 1위에 선정된 선수는 맨유 수비수 매과이어였다.

잉글랜드 국적의 매과이어는 지난 2019년 8000만 파운드(약 1300억원)의 이적료로 레스터 시티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8000만 파운드는 수비수 중 역대 최고 이적료다. 이 기록은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다.

그만큼 맨유의 기대가 컸다. 하지만 매과이어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이적 첫 시즌이었던 2019/20시즌 초반에는 레스터에서 보여주던 리그 수준급 센터백다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시간이 갈 수록 실수가 잦아지면서 실점 빌미를 내주는 경우가 많았다.

돋보일 때는 확실하게 돋보였다. 불안했던 맨유의 수비를 어느 정도 안정시켰다는 점에서 이적료 대비 아쉬울 뿐 먹튀 소리를 들을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하지만 2020/21시즌부터 기량이 조금씩 하락하기 시작하더니 최근 2시즌 동안은 완전히 수비 구멍으로 전락했다. 2022/23시즌에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라파엘 바란에게 밀려 백업 자원으로 입지가 좁아졌고, 두 선수가 부상으로 빠졌을 때 출전한 경기에서 매번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의 민심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주장직을 맡고 있지만 올 여름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맨유와 결별이 유력한 상황이다. 에릭 턴하흐 맨유 감독 또한 매과이어 대신 젊고 유망한 센터백을 물색하고 있다.

역대 가장 비싼 수비수라는 타이틀에도 불구하고 4년간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매과이어는 결국 최악의 먹튀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얻게 됐다.

더선은 "매과이어가 2019년 8000만 파운드에 맨유로 이적한 게 가장 굴욕적인 영입으로 선정됐다"면서 "유벤투스에서 8930만 파운드(약 1477억원)에 맨유로 이적한 폴 포그바를 제쳤다"고 전했다.

한편, 3위는 지난 2011년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3500만 파운드(약 580억원)에 리버풀로 이적한 앤디 캐롤이 선정됐으며, 4위는 사우샘프턴 이적 후 단 53분 출전에 그치고 방출된 알리 디아가 이름을 올렸다.

5위는 2021년 인터밀란에서 첼시로 이적한 로멜루 루카쿠가 선정됐고, 햄버거를 즐겨 먹어 '버거킹'이라는 별명을 얻은 아자르가 6위에 올랐다. 루마니아 전설이었으나 첼시에서 실패한 아드리안 무투가 7위, 리버풀에서 첼시 이적 후 완전히 망한 페르난도 토레스가 8위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 특급 도우미였다가 맨유에서 실패한 앙헬 디마리아는 9위, 번리에서 레인저스로 이적한 조이 바튼이 마지막 10위를 장식했다.

사진=더선, PA Wire, 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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