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익수사고, 28.9%는 9세 이하… 7~8월 집중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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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를 하다 물에 빠지는 사고(익수사고)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 4명 중 1명은 9세 이하 어린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매년 익수사고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는 전체 손상환자의 0.1%에 불과하나 2021년 기준 26.4%가 사망할 정도로 사망 위험이 높은 손상이기 때문에 안전수칙 등을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익수사고 발생 시 즉각적인 대처가 어려운 어린이와 노인 등을 중심으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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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수사고 발생, 남자가 여자보다 2.4배 많아
“익수사고, 사망 위험 높아… 안전 유의해야”
물놀이를 하다 물에 빠지는 사고(익수사고)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 4명 중 1명은 9세 이하 어린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다가오는 휴가철을 맞아 여름철 빈번하게 발생하는 익수사고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6일 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2016~2020년 5년간 익수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811명의 환자가 익수사고로 응급실에 내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23개 응급실 손상환자 심층조사를 통해 자해, 자살 등 의도적 익수를 제외한 비의도적 익수사고 현황을 추출해 분석한 결과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9세 이하가 28.9%로 발생 분율이 가장 높았다. 70세 이상 고령층에서도 18.7%로 다수 발생했다. 이어 △50대 13.8% △60대 1.7% △20대 7.0% △10대 6.5% △30대 6.2% △40대 6.2% 순으로 파악됐다.
성별로는 남자 70.8%, 여자 29.2%로, 남자가 여자보다 약 2.4배 많았다.
익수사고 사망률은 18.2%(148명)였다. 특히 익수사고를 당한 70세 이상 고령층의 36.2%가 사망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익수사고는 물놀이가 많아지는 여름(43.2%)에 주로 일어났다. 특히 휴가철이 절정에 이르는 7월(16.8%)과 8월(18.7%)에 몰렸다. 평일보다는 주말(토요일 20.2%, 일요일 17.8%)에 발생 빈도가 높았으며, 사고의 절반가량은 덥고 활동량이 많은 오후 시간대(12~18시)에 발생(50.4%)했다.
익수사고의 대부분은 여가활동(47.3%)과 일상생활(29.1%) 중에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익수사고 발생장소는 주로 바다, 강 등 야외(53.5%)인 것으로 나타났다. 목욕탕, 워터파크 등 다중이용시설(23.2%), 수영장 등 운동시설(10.7%)에서도 다수 발생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매년 익수사고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는 전체 손상환자의 0.1%에 불과하나 2021년 기준 26.4%가 사망할 정도로 사망 위험이 높은 손상이기 때문에 안전수칙 등을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익수사고 발생 시 즉각적인 대처가 어려운 어린이와 노인 등을 중심으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질병청은 ‘어린이를 위한 물놀이 안전수칙’을 안내하기도 했다. △물놀이를 할 때 항상 어른과 같이 물에 들어가기 △물놀이를 할 때 반드시 구명조끼 착용하기 △물놀이 전 충분한 준비운동 하기 △물에 들어가기 전 심장에서 먼 곳부터 물 적시기 △식사를 한 후 바로 물에 들어가지 않기 △물놀이를 하면서 사탕이나 껌 등 씹지 않기 △정해진 곳에서만 물놀이하기 △파도가 높거나 물이 세게 흐르거나 깊은 곳에서는 수영하지 않기 △계곡, 강가, 바닷가에서는 잠금 장치가 있는 샌들 신기 △수영장 근처에서 뛰어다니지 않기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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