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향 속 화학 성분 걱정되면, ‘이것’ 놔두세요

김서희 기자 2023. 7. 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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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고 습한 여름에는 모기를 비롯한 벌레가 기승을 부린다.

모기향을 피우거나 벌레 퇴치제를 이용하지만, 화학 성분 때문에 망설여지는 경우가 있다.

◇말린 오렌지·레몬 껍질바싹 말린 오렌지와 레몬 껍질을 모아서 태우면 껍질에 있는 살충 성분이 연기를 타고 퍼지면서 모기나 파리가 가까이 오지 않게 된다.

◇말린 쑥과 허브말린 쑥 한 줌을 모기향을 피우는 것처럼 태우면 쑥이 타면서 나는 향을 모기나 파리가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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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린 오렌지·레몬 껍질, 말린 쑥과 허브 등은 천연 벌레 퇴치제 역할을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덥고 습한 여름에는 모기를 비롯한 벌레가 기승을 부린다. 모기향을 피우거나 벌레 퇴치제를 이용하지만, 화학 성분 때문에 망설여지는 경우가 있다. 화학 성분 없는 천연 벌레 퇴치제에 대해 알아본다.

◇계피
물에 살짝 씻어 물기를 말린 계피를 망에 넣어 모기가 들어오는 길목에 걸어두자. 천연 벌레 퇴치 스프레이를 만들 수도 있다. 계피를 통에 넣고 에탄올이나 소주를 부어 1~2주일 정도 숙성시킨 뒤 물과 1대 1로 섞어 스프레이 용기에 넣으면 된다. 천연 성분이라 휘발성이 강하므로 1~2시간마다 몸이나 옷, 방에 분사해 준다.

◇말린 오렌지·레몬 껍질
바싹 말린 오렌지와 레몬 껍질을 모아서 태우면 껍질에 있는 살충 성분이 연기를 타고 퍼지면서 모기나 파리가 가까이 오지 않게 된다. 잠들기 전 모기가 자주 무는 곳에 레몬즙을 바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레몬즙을 바른 다음 날 아침에는 몸을 깨끗이 닦는다.

◇말린 쑥과 허브
말린 쑥 한 줌을 모기향을 피우는 것처럼 태우면 쑥이 타면서 나는 향을 모기나 파리가 피한다. 집 안에 쑥 향이 은은하게 퍼져 덤으로 방향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라벤더와 로즈메리, 민트 등의 허브를 집 안에서 말리는 것 역시 같은 효과를 낸다. 방 창가에 허브 화분을 놓거나 허브 향 나는 향초를 사용하는 것도 또 다른 방법이다. 좋은 향이 집안 전체에 은은하게 퍼져 방향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비닐장갑
투명 비닐장갑에 물을 채워 현관이나 창가 곳곳에 매달아두면 된다. 빛이 물에 반사돼 산란되면서 파리나 모기가 혼란스러워져 다른 방향으로 날아간다.

◇선풍기
모기는 무게가 가볍고 날아가는 속도가 느려서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미국모기관리협회에 따르면, 선풍기를 강풍으로 틀면 모기를 2m 밖으로 쫓아낼 수 있다. 또 선풍기 바람은 사람 체취를 분산시켜 모기가 목표물을 정하는 것을 방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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