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하지 못한 통증" LA 에인절스 트라웃 결국 수술대에

이형석 2023. 7. 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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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통증"이라며 고통을 호소한 LA 에인절스의 마이크 트라웃이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필 네빈 에인절스 감독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을 앞두고 "트라웃이 방금 수술을 마쳤다. 의료진에 따르면 수술은 성공적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트라웃은 지난 4일 샌디에이고전 8회 스윙 도중에 왼 손목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더 이상 타석에 들어서지 못하고 곧바로 교체됐다. 그는 "스윙 중에 불편한 느낌이 들었다. 큰 문제가 없는 경미한 부상이길 기도하고 있다"면서도 "내가 느낀 고통을 말로 설명할 수 없다. 그런 고통을 느껴본 적이 없다"라고 안타까워했다. 큰 부상임을 직감했다. 
다음날 검진 결과 왼 손목 유구골 골절 진단을 받았다.

네빈 감독은 "치료와 재활 돌입 후 손의 반응을 봐야 한다. 트라웃의 빨리 복귀하고 싶어하느 마음을 알고 있다"면서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 빨리 복귀할 수 있다는 것에 기뻐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개 복귀까지 최소 4주에서, 길면 8주 정도 소요되는 부위다.  

트라웃은 MLB를 대표하는 최고 슈퍼 스타다. 2019년 에인절스와 12년 총 4억 2650만 달러(5551억)에 계약했다. 이는 MLB 역대 최고액 계약 1위 기록이다.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3회, 올스타 11회 선정에 빛나는 트라웃은 올 시즌 81경기에서 타율 0.263 18홈런 44타점을 기록했다. 

이번 수술로 오는 12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릴 MLB 올스타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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