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달 제너의 블랙보다 모던한 그레이
압니다. 패션에서 LBD(리틀 블랙 드레스)의 존재는 만능열쇠와 같다는 것을. 그러나 여기엔 함정이 숨어 있어요. 리틀 블랙 드레스가 마치 유니폼처럼 흔해졌고, 그래서 한끗 차이를 두는 게 더 쉽지 않다는 점이죠. 마치 변별력 없이 누구나 맞추는 시험 문제처럼요. 이럴 때 필요한 해결책은 명도 조절. 바로 켄달 제너처럼 말이에요!
켄달제너의 스타일리스트 다니 미첼(Dani Michelle)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켄달제너의 2가지 LGD 룩을 공개했습니다.
사진 속 켄달제너는 보디라인을 따라 흐르는 듯 꼭 달라붙는 그레이 컬러의 마이크로 미니 드레스에 스트랩이 달려 아찔한 인상을 주는 힐을 매치했습니다. 어떤가요? 90년대 미니멀리즘을 연상케 하는 이 룩은 조금의 군더더기 없이 유려하고 또 모던합니다. 만약 블랙 드레스라면 너무 뻔해 기시감이 들 정도였을 거예요.
한편, 파리에선 미니 그레이 드레스로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로맨틱한 도시의 분위기라도 고려한 듯 켄달제너는 고혹적인 스타일링을 선보인 것이죠. 가슴팍에 세로 커팅이 들어가 무척 과감한 이 드레스는 보테가 베네타의 제품으로 허리 아래로는 볼륨이 풍성해 신체의 굴곡을 더욱 강조합니다. 선글라스와 블랙 로퍼로 마무리하니 세련돼 보이면서도 쿨하고 편안해 보입니다.
올여름은 리틀 블랙 드레스 대신 우아하면서도 신선한 멋을 더하는 리틀 그레이 드레스에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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