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릉부릉’ KIA 미래들, 현재가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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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유망주들 활약 속에 유쾌한 대승을 거뒀다.
KIA는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2023 KBO리그' SSG랜더스전에서 루키 선발 윤영철 호투와 특급 유망주 김도영 멀티홈런 등을 묶어 17-3으로 크게 이겼다.
이를 악물고 2023시즌을 준비한 김도영은 여전한 주루 능력과 향상된 파워, 안정을 더해가는 수비로 기대를 높였지만,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이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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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유망주들 활약 속에 유쾌한 대승을 거뒀다.
KIA는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2023 KBO리그’ SSG랜더스전에서 루키 선발 윤영철 호투와 특급 유망주 김도영 멀티홈런 등을 묶어 17-3으로 크게 이겼다.
홈런 4개 포함 장단 15안타를 퍼부은 KIA는 올 시즌 팀 한 경기 최다득점 기록을 갈아치울 만큼 모처럼 시원한 승리를 따냈다.
부상을 털고 돌아와 4안타 뽑은 나성범과 데뷔 첫 홈런 포함 3안타 때린 한준수(포수)의 활약도 반갑지만, 가장 눈길을 모은 선수는 역시 연타석 홈런 포함 4안타 뽑은 김도영이다.
2022 1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문동주(한화 이글스)를 제치고 연고팀 KIA의 지명을 받은 김도영은 '제2의 이종범'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시범경기에서 4할대 타율로 돌풍을 예고하면서 개막전 선발 출전으로 화려하게 데뷔했지만,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혔던 기대치와 비교했을 때 데뷔 시즌 성적(타율 0.237 3홈런 19타점 37득점)은 초라했다. 포스트시즌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했고, 자신도 팬들도 실망했다.
이를 악물고 2023시즌을 준비한 김도영은 여전한 주루 능력과 향상된 파워, 안정을 더해가는 수비로 기대를 높였지만,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이탈했다. 꼬이는 듯했던 김도영의 2023시즌은 부상 복귀 후 다시 활짝 펼쳐지고 있다.
지난달 22일 1군에 복귀한 김도영은 이날 개인 한 경기 최다안타(종전 3개), 최다득점(종전 3개)을 올렸다. 6회와 8회 비거리 130m짜리 대포로 시즌 1,2호 홈런을 터뜨렸다. 데뷔 후 첫 연타석 멀티 홈런이다. 지난 시즌 김도영의 홈런은 총 3개.
올 시즌 10경기 타율 0.378(45타수 17안타)과 4도루를 기록 중인 김도영은 본격적인 도약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마운드에서는 또 다른 루키 윤영철이 빛났다.
지난해 9월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에 지명 받아 KIA 유니폼을 입은 윤영철은 SSG 타선을 상대로 6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4승(4패)째를 수확했다. 총 97구를 던진 윤영철은 최고 스피드 141km를 찍었다. 슬라이더-체인지업-커브 등을 섞으며 SSG 타선을 제압했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윤영철은 데뷔 시즌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꿰찼다. 신인치고 안정적인 활약을 이어오던 윤영철은 지난달 4차례 등판에서는 부진했지만, 7월 첫 등판에서 호투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직구 평균 구속이 빠른 것은 아니지만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제구가 일품이고, 주무기 체인지업은 더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김종국 감독도 “윤영철의 계속된 발전은 매우 고무적이다”라고 평가한다.
KIA의 미래들로 꼽히는 자원들이 당장 현재의 KIA를 책임지는 전력으로 성장하고 있다. 시동을 건 미래 자원들이 9위까지 추락한 팀에 새롭고 강한 활력을 불어넣으며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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