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부진에 상반기 성과급 25%...‘역대 최저’
삼성전자는 지난 7월 5일 사내 공지를 통해 올해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의 상반기 목표달성장려금(TAI·옛 PI) 지급률을 공지했다. TAI는 1년에 한 번 연봉의 최대 50%까지 받을 수 있는 초과이익성과급(OPI)과 함께 삼성전자의 대표 성과급 제도로 꼽힌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은 기본급의 25%를 받을 것으로 공지됐다. 작년 하반기(50%)의 절반 수준이다. DS부문은 지난 2015년부터 2022년 상반기까지 줄곧 최고치인 ‘월 기본급 100%’를 받아왔기에 이번 성과급은 ‘쇼크’로 다가온다.
역대 최저 수준의 성과급은 부진한 반도체 실적에서 비롯됐다. 올해 1분기(1~3월) DS부문 영업손실은 4조5800억 원을 기록했다. 14년 만의 적자다. 글로벌 IT 수요 감소에 따라 ‘캐시카우’로 꼽히던 메모리 부문이 부진했다. 오는 7일 발표될 2분기 적자도 2~3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증권가들은 전망했다.
TAI는 매년 상·하반기에 한 차례씩 사업부별 목표 달성 여부를 감안해 지급한다. 직원들의 소속 ‘사업부문’과 ‘사업부’ 평가를 각각 A~D등급으로 매겨 최대 월 기본급의 100%를 지급한다. A등급은 50%, B등급 25%, C등급 12.5%, D등급은 0%다.
다른 사업 부문 사정은 DS보다 좋았다. 의료기기부문 TAI 지급률은 75%, 경영지원부문과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X(모바일경험)사업부,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는 50%로 설정됐다. 이날 공지된 TAI는 7일 지급된다.
이날 삼성전기도 TAI를 발표했다. 카메라 모듈 사업 담당하는 광학통신솔루션 사업부는 75%, 컴포넌트솔루션 사업부와 전사 담당 직원은 각각 50%를 받는다.
삼성디스플레이 성과급은 대형과 중소형사업부, 본사 모두 기본급의 100%다. 중소형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실적 호조와 수익성 강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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