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추천위 도입한 우리은행…중기영업 전담 조직 신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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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불공정 인사를 막기 위해 '승진추천위원회'를 새로 도입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오는 7일 지점장급 승진 인사 발표로 하반기 정기인사를 시작한다.
우리은행 인사 주요사항을 결정하는 인사협의회 위원으로 구성된 위원회가 승진 대상 직원의 고과를 평가해 승진자를 최종 결정하는 식이다.
승진 대상 사전 공개와 심사위 도입은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의 인사제도 개선 의지를 반영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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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진 대상자 사전 조회도
영업 강화 조직개편…기업금융 본격화
우리은행이 불공정 인사를 막기 위해 ‘승진추천위원회’를 새로 도입했다. 기업금융 강화 차원의 중소기업 영업 전담 조직도 신설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오는 7일 지점장급 승진 인사 발표로 하반기 정기인사를 시작한다. 이번 지점장급 승진자는 총 85명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4일부터 부지점장 1200여명을 대상으로 자신이 승진 대상 170명(승진자의 2배수)에 포함되는지를 직접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승진 여부를 인사 당일이 돼서야 알 수 있었지만, 이제 후보군을 사전 공개해 ‘깜깜이 인사’ 우려를 불식시키고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승진 대상자의 업무 성과 등을 평가하는 승진추천위원회도 새로 도입했다. 우리은행 인사 주요사항을 결정하는 인사협의회 위원으로 구성된 위원회가 승진 대상 직원의 고과를 평가해 승진자를 최종 결정하는 식이다.
승진 대상 사전 공개와 심사위 도입은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의 인사제도 개선 의지를 반영한 조치다. 임 회장은 지난달 30일 직원들에게 쓴 편지를 통해 “인사제도를 개선하겠다”면서 “성과는 평가에 합리적으로 반영하고 평가 결과는 당사자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회장이나 은행장 한 사람의 독단적인 판단을 최대한 배제하고 다각적인 평가를 인사에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문화 확립을 위해 이번 프로세스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업금융 강화를 위해 영업 전담 조직도 신설키로 했다. 몇 개 영업점을 묶어 중소기업 영업을 담당하는 별도의 조직을 만드는 것이다. 조병규 신임 은행장은 지난 3일 취임식에서 영업 중심의 조직 개편을 시사하며 특히 중소기업 지원 강화의 뜻을 밝혔다. 이같은 내용을 담은 조직 개편 방안도 7일 발표될 예정이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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