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붕괴, 재시공에 5000억 든다"…GS건설 주가 15% 급락
GS건설 주가가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여파다.
6일 오전 10시 1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GS건설은 전 거래일보다 15.53% 내린 1만52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전날 오후 GS건설은 사과문에서 사고가 난 단지 전체를 재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건설업계에선 해당 아파트를 재시공하는데 약 5000억원 이상이 들 것이라고 추산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검단 자이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가 설계·감리·시공 전 과정의 총체적 부실 때문이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증권가에서도 이날 GS건설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속속 내려 잡고 있다. 삼성증권은 GS건설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보다 39% 낮춘 4010억원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27% 낮은 2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아파트의 전면 재시공 결정으로 매출에 대한 회계적 손실 처리, 입주민 보상금 등을 포함해 대규모 충당금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충당금 일부나 전부가 2분기 또는 3분기 실적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GS건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바꿨다. 강경태 한국투자 연구원은 “전면 재시공 결정에 따른 손실 금액을 반영해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53.0% 하향했다”고 분석했다.
사고가 발생한 아파트에 컨소시엄 형태로 함께 참여한 동부건설의 주가도 이날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동부건설은 전 거래일보다 2.86% 내린 67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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