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전기차 업체들 저변 넓힌다... "유럽으로, 남미로"

베이징=김현정 2023. 7. 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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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전기차 업체들이 해외 시장으로의 저변 넓히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럽과 남미 시장으로 눈을 돌리며 둔화하는 국내 성장세 대응에 나선 것이다.

5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BYD)는 브라질 북동부 살바도르에 3개의 공장으로 구성된 대규모 생산 복합단지를 건설한다.

중국 국유 자동차 업체인 상하이자동차그룹(SAIC)은 유럽 시장 진출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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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전기차 업체들이 해외 시장으로의 저변 넓히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럽과 남미 시장으로 눈을 돌리며 둔화하는 국내 성장세 대응에 나선 것이다.

5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BYD)는 브라질 북동부 살바도르에 3개의 공장으로 구성된 대규모 생산 복합단지를 건설한다. 투자금액은 약 30억헤알(약 8073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 공장에서는 주로 전기차를 생산하고 인산철 리튬 배터리를 가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동은 2024년 하반기에 시작될 예정이며, 약 5000명 이상의 지역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관측된다.

단지는 앞서 포드가 공장으로 사용했던 부지로, 해당 공장은 2021년 폐쇄된 상태다. 바이아주의 주도인 살바도르에서 약 50km 떨어져 있다. 이후 브라질 당국은 비야디가 현지에서 전기차 생산 허브를 구축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BYD는 브라질에 2014년 지사를 설립했다. 그간 전기 지게차, 밴, 트럭 및 승용차를 판매해왔고, 엘살바도르와 상파울루에서 2개의 철도 프로젝트를 맡고 있다.

중국 국유 자동차 업체인 상하이자동차그룹(SAIC)은 유럽 시장 진출에 뛰어들었다. 중국 제일재경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SAIC는 최근 유럽에 공장을 짓기로 결정하고, 현재 적합한 부지를 선정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설립 규모나 가동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SAIC에 따르면 1분기 해외에서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53만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판매량은 전년 대비 45.9% 증가한 101만7000대에 달했다. 그중 유럽에서 10만대 이상을 판매했고, 올해는 20만대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위더 SAIC 글로벌부문 사장은 "앞서 유럽에서 연간 10만대 이상의 차량을 판매하게 된다면 유럽에 공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었다"면서 "지난해 이 목표를 달성했고, 올해는 실제 유럽 공장 설립이 의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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