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행선지 보류' 조규성, 덴마크 1부 미트윌란 입단 유력…'유럽파 선배 박지성' 추천 한 몫

김현기 기자 2023. 7. 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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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대표팀 공격수 조규성이 덴마크 명문 미트윌란 입단을 유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특히 그의 현 소속팀 전북에서 디렉터를 맡고 있는 레전드 박지성이 미트윌란을 추천하는 것으로 알려져 조규성이 북유럽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맥그라스는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팀의 관심을 받았다. 왓퍼드와는 대화를 진행했고, 블랙번 로버스와 레스터 시티도 주목했다"며 "덴마크 미트윌란과 260만 파운드(약 42억원)에 계약이 성사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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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축구대표팀 공격수 조규성이 덴마크 명문 미트윌란 입단을 유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특히 그의 현 소속팀 전북에서 디렉터를 맡고 있는 레전드 박지성이 미트윌란을 추천하는 것으로 알려져 조규성이 북유럽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전북 구단과 이적시장 관계자 등을 통한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조규성은 현재 미트윌란 한 곳으로 유럽 무대 행선지를 좁혀 협상 중이다. 올 여름 유럽 무대 진출을 공언했던 조규성의 입장을 고려하면 덴마크행 확률이 상당히 큰 셈이다.

조규성의 덴마크행은 지난 5일 영국 '텔레그래프'에서 활동하는 마이크 맥그라스 기자의 개인 SNS를 통해 흘러나왔다. 맥그라스는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팀의 관심을 받았다. 왓퍼드와는 대화를 진행했고, 블랙번 로버스와 레스터 시티도 주목했다"며 "덴마크 미트윌란과 260만 파운드(약 42억원)에 계약이 성사됐다"고 전했다.


전북 관계자 역시 미트윌란과의 협상 자체는 인정했다.

전북 관계자는 6일 "(미트윌란과)진행 중인 것은 맞다"고 했다. 아울러 이적시장 정통한 관계자들은 최근 조규성에 관심을 보였던 다른 팀들이 후보에서 일단 전부 제외됐으며 미트윌란 한 곳만 남은 상태라고 강조하고 있다.

미트윌란은 12개팀으로 운영되는 덴마크 1부리그에서 2022/23시즌 7위를 차지한 팀이다. 지난 시즌 성적만 놓고 보면 그저그런 중위권 팀으로 간주되지만 실제론 꾸준히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에 출전하며 인정받은 덴마크 명문이다.

2022/23시즌에도 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과 유로파리그 본선에 출전했으며, 2021/22시즌 역시 챔피언스리그 예선에서 아깝께 본선행에 실패하며 유로파리그를 소화했다. 당장 새 시즌엔 유럽 무대에서 뛰지 못하나 조규성이 자리를 잡고 충실히 제 기량을 펼친다면 2024/25시즌엔 UEFA 클럽대항전이라는 보다 큰 물에서 놀 수 있다. 미트윌란이 지난 시즌 부진으로 팀 쇄신을 단행하고 있다는 점 역시 뉴페이스 조규성에겐 유리한 소식이다.


조규성의 미트윌란 이적엔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번과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퀸즈파크레인저스에서 뛰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선수로 맹활약했던 유럽파 선배 박지성 디렉터의 조언이 있었다는 게 이적시장 관계자들의 얘기다. PSV를 거쳐 맨유에 입단했던 박 디렉터는 후배들에게도 네덜란드나 포르투갈 등을 거쳐 빅리그 입성하는 것을 추천하곤 했다.

박지성 디렉터는 미트윌란과 대화하면서 조규성의 행선지로 굉장히 좋은 팀이라는 분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규성이 미트윌란에 입성할 경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 공격수 3명이 모두 유럽에서 뛰는 진풍경을 연출하게 된다. 황의조가 FC서울에서의 단기 임대 생활을 마치고 프리미어리그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새 도전을 준비하는 가운데, 오현규는 지난 1월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으로 이적해 현재 활약 중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한국프로축구연맹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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