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 0.406·김도영 0.351...완전체 전력 KIA, 후반기 반격 예고
안희수 2023. 7. 6. 09:41
KIA 타이거즈가 올 시즌 최다 득점(17)을 기록했다. 돌아온 간판타자 나성범(33)과 특급 기대주 김도영(19) 가세 효과는 예상대로였다.
KIA는 지난 5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7-3으로 대승을 거뒀다. 종전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13·6월 16일 NC 다이노스전)을 훌쩍 넘었다.
나성범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는 3번 타자·우익수로 출전,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1회 초 김도영이 내야 안타와 도루로 만든 기회에서 SSG 선발 투수 박종훈의 투심 패스트볼(투심)을 공략, 우전 2루타를 치며 선취점을 이끌었다. 3회는 선두 타자 안타를 치며 후속 타자들에게 타점 기회를 만들어줬고, 득점까지 해냈다. 4회도 무사 1루에서 안타를 쳤다.
6회는 홈런쇼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KIA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준수, 2사 1루에서 김도영이 홈런을 치며 단번에 3점 더 추가했다. 이어 나선 나성범까지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나성범은 비시즌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6월 초까지 재활 치료에 매진했다. KIA의 시즌 63번째 경기였던 지난달 23일 KT 위즈전에서야 복귀했다.
나성범은 2019년 23경기 만에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바로 시즌아웃됐다. 하지만 긴 공백기에 대한 우려를 딛고 2020시즌 복귀 첫 달(5월 5일 개막)부터 3할 대 타율을 기록했다.
올해도 부상 후유증은 없었다. 복귀 뒤 치른 8경기에서 타율 0.408·3홈런·7타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모두 팀 내 1위 기록이다. 그가 복귀한 뒤에도 KIA는 투·타 엇박자 탓에 3승 추가에 그쳤다. 하지만 화력은 점차 달아오를 전망이다.
개막 2번째 경기(4월 2일 SSG전)에서 오른쪽 새끼발가락 부상을 당했던 김도영도 복귀 뒤 맹활약하고 있다. 2년 차 젊은 선수이기 때문에 긴 공백기에 실전 감각 회복이 더딜 것으로 보였지만 펄펄 날고 있다. 8경기 타율은 0.351, 도루는 2경기당 1개꼴인 4개다. 5일 SSG전에서는 데뷔 처음으로 멀티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KIA는 대승을 거둔 5일 오후, 삼성 라이온즈와의 트레이드로 취약 포지션이었던 안방을 보강했다. NC 다이노스 전성기를 이끌었던 김태군을 영입한 것.
수비 중 당한 손가락 골절상으로 이탈했던 주장 김선빈도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시즌 처음으로 완전체 전력을 앞두고 있다. KIA가 후반기 반격 태세를 갖췄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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