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3위 파운드리 PSMC도 日에 반도체공장 설립.."일본 활성화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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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금융지주회사 SBI홀딩스가 대만의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인 PSMC와 손잡고 일본에 반도체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해당 공장에는 대만 파운드리 3위 업체인 PSMC의 강점을 살려 자동차 및 산업기기용으로 쓰이는 저사양 반도체를 제조할 계획이다.
PSMC는 회로선 폭이 40㎚ 이상인 반도체를 주력으로 생산해왔으나, 일본 공장에서 양산하는 것을 목표로 28㎚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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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금융지주회사 SBI홀딩스가 대만의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인 PSMC와 손잡고 일본에 반도체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고성능 반도체 이어 자동차용 저사양 반도체 생산을 위한 투자도 늘어나면서 일본이 명실공히 새로운 반도체 공급망으로 부각되고 있다.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는 전날 키타오 요시타카 SBI 회장과 황충런 PSMC 회장이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출자를 통해 새로운 반도체 기업을 설립, 일본 내에 공장을 짓겠다고 밝혔다. 해당 공장에는 대만 파운드리 3위 업체인 PSMC의 강점을 살려 자동차 및 산업기기용으로 쓰이는 저사양 반도체를 제조할 계획이다. 니케이는 "공장 건설에는 수천 억엔을 투입할 예정이며 이르면 2020년대 중반쯤 가동에 들어갈 전망"이라고 전했다.
1994년 설립된 PSMC는 디램(DRAM) 사업으로 시작해 현재는 로직(시스템) 반도체에 주력하는 회사다. 파운드리 분야에서는 대만 3위, 세계 10위권 안에 든다. 아사히신문은 "PSMC는 특히 자동차 전용 반도체에 강점이 있는 회사"라며 "세계를 선도하는 대만 기업과의 제휴는 일본을 다시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출자 비율이나 공장이 들어설 위치는 검토 중으로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았으나, 황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공장 입지만 정해지면 2년 안에 회로선 폭이 28나노미터(㎚·1㎚=10억분의 1m)인 반도체를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PSMC는 회로선 폭이 40㎚ 이상인 반도체를 주력으로 생산해왔으나, 일본 공장에서 양산하는 것을 목표로 28㎚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황 회장은 그러면서 "일본에 진출할 큰 기회다. 일본에 생산 거점을 만드는 것은 일본 반도체의 안정적 공급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성공을 위해서는 기술력뿐만 아니라 자금조달도 중요하다. SBI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키타오 회장은 "일본 반도체의 부활을 위해서는 튼튼한 시스템을 구축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본을 반도체 세계 공급망의 기점으로 삼고 싶다"고 강조했다.
현재 일본은 반도체 생산이나 연구를 위한 거점 건설에 힘을 쏟고 있다. 정부의 의지도 강력하다. 앞서 경제산업성은 지난 4월 반도체 관련 산업 국내 매출액을 2030년까지 현재의 3배 규모인 15조엔(135조원)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해외 기업 보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경제산업성은 대만 TSMC가 구마모토에 건설하는 공장에 이미 4760억엔(4조3050억원)을 출자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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