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인촌 정계 복귀…문화특보 임명

김희윤 2023. 7. 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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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문화특별보좌관(문화특보)으로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임명했다.

유 전 장관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관숙한 관계를 유지한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4월 유 전 장관이 주인공을 맡아 열연을 펼친 연극 '파우스트' 공연을 직접 관람하기도 했다.

유 전 장관은 이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에 당선된 직후 인수위원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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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공채탤런트 6기, 문체부 장관 등 역임

윤석열 대통령이 문화특별보좌관(문화특보)으로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임명했다. 드라마 ‘전원일기’, ‘야망의 세월’ 등에 출연하며 대중에 이름을 알린 배우다. 1951년 전북 완주에서 태어나 중앙대 연극영화과에서 학사, 동대학원에서 연극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74년 MBC 공채 탤런트 6기로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유 전 장관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관숙한 관계를 유지한다. ‘야망의 세월’에서 이 전 대통령을 모델로 한 주인공 박형섭을 연기해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4월 유 전 장관이 주인공을 맡아 열연을 펼친 연극 ‘파우스트’ 공연을 직접 관람하기도 했다.

유 전 장관은 이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에 당선된 직후 인수위원을 맡았다. 대통령 인수위원을 거쳐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함께 문화부 장관에 임명돼 2011년 1월까지 약 3년간 재직했다. 그 뒤 문화특보, 예술의전당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유 전 장관은 과거 문체부 장관을 지낸 경험에 대해 "삶의 모습에 있어 전혀 다른 경험을 했고, 여러 분야를 다 접했다. 행정이나 조직은 물론 예산, 인력 이런 부분을 다 경험한 거라서 연기하는 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사람의 외면과 내면을 모두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아 회의를 많이 느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배우 데뷔 50주년을 맞은 그는 최근 ‘파우스트’로 오랜만에 관객을 만났다. 27년 만에 같은 작품으로 무대에 선 그는 "관객과의 호흡을 통해 제 파우스트와 이 작품 전체가 완성될 것"이라며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는 특보로 활동하며 문화예술계 전반의 국정과제들을 점검할 예정이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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