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한경연 통합 절차 돌입…4대그룹 복귀 수순

김평화 2023. 7. 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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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가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을 흡수·통합해 4대 그룹(삼성·SK·현대차·LG) 복귀 작업에 들어간다.

6일 재계는 전경련이 폴란드 경제사절단 파견을 앞두고 전날 비공개로 이사회와 한경연 임시총회를 열어 전경련 정관 변경, 한경연 해산 및 통합, 명칭 변경 등의 안건을 의결한 배경에는 4대그룹 회원사 복귀 이슈가 있다고 보고 있다.

통합 작업을 마칠 경우 한경연 회원사 명단이 전경련으로 이관되면서 자연스레 4대 그룹의 전경련 합류가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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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말 총회서 최종 작업 마무리 예정
새 회장 후보로 류진 풍산그룹 회장 거론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을 흡수·통합해 4대 그룹(삼성·SK·현대차·LG) 복귀 작업에 들어간다. 내달 말 개최 예정인 총회에서 관련 안건을 통과시키고 새 이름인 '한국경제인협회'로 거듭난다.

6일 재계는 전경련이 폴란드 경제사절단 파견을 앞두고 전날 비공개로 이사회와 한경연 임시총회를 열어 전경련 정관 변경, 한경연 해산 및 통합, 명칭 변경 등의 안건을 의결한 배경에는 4대그룹 회원사 복귀 이슈가 있다고 보고 있다. 4대 그룹은 2016년 전경련에서 탈퇴했지만 한경연 회원사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 통합 작업을 마칠 경우 한경연 회원사 명단이 전경련으로 이관되면서 자연스레 4대 그룹의 전경련 합류가 가능해진다.

전경련은 내달 말까지 총회를 열고 관련 안을 최종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여러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 4대 그룹이 한경연 해산안에만 동의한 상황이기에 회원사 이관을 본격적으로 논의해야 한다. 삼성 측은 이와 관련해 "한경연 회원 자동 승계 안건은 각 이사회와 삼성준법감시위원회 논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새롭게 출범을 앞둔 만큼 몸집을 키울 필요도 있다. 현재 전경련은 과거 전경련을 탈퇴했던 4대 그룹 외 다른 그룹들을 상대로도 재가입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총회 전까지 여러 소통 작업을 거쳐 회원사 규모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새 회장 선임 과제가 가장 시급하다. 현재 전경련은 김병준 회장 직무대행 체제다. 일각에선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새 회장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전경련은 회장 후보를 구체화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특정 회장 후보를 임의로 내정할 단계가 아니다"며 "여러 후보를 두루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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