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오늘 훈련소 나오면 조만간 메디컬 테스트… 국내에서 진행할 듯

김민재. 서형권 기자

김민재(나폴리). 게티이미지코리아

김민재(나폴리).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적시장의 중심에 선 상태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느라 3주 동안 모습을 감췄던 김민재가 오늘(6일) 논산훈련소에서 퇴소한다. 곧 바이에른뮌헨 이적 절차를 밟을 것이 유력하다.

독일 축구 전문지 '키커' 보도를 비롯, 여러 현지 기자들은 김민재가 훈련을 마치고 나오는 대로 바이에른 이적을 위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할 거라고 전했다. 유럽 축구 매체들이라 한국 훈련소에서 퇴소하는 정확한 날짜와 시각에는 혼동을 겪지만, 공통 내용은 한국에서 메디컬 테스트가 곧 진행된다는 것이다.

날짜만 제외하면 유럽발 보도가 대체로 맞는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퇴소 후 시간을 오래 끌지 않고 국내 대형병원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먼저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해도 그날 이적이 확정되진 않는다. 보통은 구단을 방문해 지정 시설에서 몸 상태를 확인하고 곧바로 사무실에서 계약서에 서명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김민재처럼 원격으로 건강을 체크하는 경우는 서류 작업 등 천천히 모든 검토를 마치고 뮌헨으로 날아가도 된다. 며칠 안에 서둘러 독일로 향할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민재는 지난 2년 동안 두 번 소속팀을 바꿨다. 전북현대와 베이징궈안을 거쳐 2021년 유럽에 도전한 김민재는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에서 좋은 활약을 했다. 지난해 이탈리아 강호 나폴리로 이적했는데, 만년 준우승팀을 33년 만의 정상으로 이끄는 맹활약으로 최우수 수비수상을 받았다. 빅 리그에서도 정상급 수비수로 인정받은 김민재는 세계 최고 명문 중 하나인 바이에른의 러브콜을 받아 이적 작업 중이다.

바이에른은 기존 수비수 뤼카 에르난데스, 뱅자맹 파바르의 이탈이 유력해 수비진을 개편해야 한다. 이에 레프트백 하파엘 게헤이루를 이미 영입했고, 김민재 영입을 노리고 있다. 중원에는 콘라드 라이머를 영입했다. 마지막으로 공격에 방점을 찍어 줄 스타 골잡이 해리 케인 영입을 목표로 활발히 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