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블’ 엔리케 감독, PSG와 2년 계약…“공격 축구는 나의 철학”
김우중 2023. 7. 6. 09:01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드디어 파리 생제르맹(PSG) 지휘봉을 잡았다. 엔리케 감독은 취임 일성으로 “공격적인 정체성은 타협할 수 없는 나의 철학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PSG는 지난 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엔리케 감독을 선임했다는 기쁜 소식을 전한다. 구단은 스페인 출신의 감독과 2시즌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어 “선수 시절 레알 마드리드·FC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에서 활약한 엔리케 감독은 2014년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고 2014~15시즌 역사적인 트레블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엔리케 감독은 구단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위해 파리에 도착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새 사람을 만나고, 파리에서 생활하고, 새 언어를 배우고, 무엇보다 PSG를 지휘하게 돼 매우 흥분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구단 채널을 통해 “공격적인 정체성은 타협할 수 없는 나의 철학이다”며 “내 임무는 선수들의 최선을 끌어내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최근 투자 대비 아쉬운 성적을 남긴 PSG가 새 사령탑을 선임하며 본격적인 새 시대를 연 모양새다. 같은 날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 역시 엔리케 감독 선임에 대해 “새로운 스타일의 플레이로 새 사이클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PSG는 막대한 자금을 바탕으로 선수단을 보강하고, 리오넬 메시까지 품는 등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노렸다. 하지만 최근 지휘봉을 잡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와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은 그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UCL 4강과 16강이라는 성적을 남겼고, 갈티에 감독 역시 16강에서 짐을 쌌다. 네이마르-킬리안 음바페-메시라는 역대급 공격진을 가지고도 결승 문턱조차 가지 못했다.
두 감독과 함께한 3시즌 동안 파리는 리그 2회 우승에 그쳤다. 특히 갈티에 감독이 이끈 2022~23시즌에는 2위 RC 랑스와 격차가 단 승점 1에 불과했다. 결국 PSG는 갈티에 감독과 1시즌 만에 결별을 택했다.
갈티에 감독과 공식적인 결별이 발표되기도 전에 여러 사령탑 후보군이 물망에 올랐다. 가장 먼저 언급된 건 2022~23시즌 중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경질된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었다. 하지만 최종 합의에 도달하지 못해 협상은 중단됐다. PSG의 시선은 엔리케 감독으로 향했다. 엔리케 감독 역시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에서 탈락이라는 아쉬운 성적을 남긴 뒤 ‘백수’인 상태였다. 스페인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UEFA 네이션스리그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을 정도로 유의미한 성과를 남기지는 못했다. 특히 본인이 선호하는 선수들만 편애해 현지 언론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반면 클럽 커리어는 화려하다. 셀타 비고를 거쳐 지난 2014년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은 엔리케 감독은 부임 첫 해 유러피언 트레블을 이뤄내는 위업을 썼다. 특히 네이마르·루이스 수아레스·메시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를 앞세운 4-3-3 전형으로 유럽 축구계를 지배했다.
갈티에 감독과 공식적인 결별이 발표되기도 전에 여러 사령탑 후보군이 물망에 올랐다. 가장 먼저 언급된 건 2022~23시즌 중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경질된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었다. 하지만 최종 합의에 도달하지 못해 협상은 중단됐다. PSG의 시선은 엔리케 감독으로 향했다. 엔리케 감독 역시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에서 탈락이라는 아쉬운 성적을 남긴 뒤 ‘백수’인 상태였다. 스페인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UEFA 네이션스리그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을 정도로 유의미한 성과를 남기지는 못했다. 특히 본인이 선호하는 선수들만 편애해 현지 언론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반면 클럽 커리어는 화려하다. 셀타 비고를 거쳐 지난 2014년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은 엔리케 감독은 부임 첫 해 유러피언 트레블을 이뤄내는 위업을 썼다. 특히 네이마르·루이스 수아레스·메시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를 앞세운 4-3-3 전형으로 유럽 축구계를 지배했다.
만약 PSG 지휘봉을 잡게 된다면 유사한 전형을 내세울 전망이다. 마침 PSG는 전 포지션에 걸쳐 다양한 선수 영입을 앞두고 있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이달 초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PSG 입단을 앞둔 6명의 선수를 소개했다. 바로 뤼카 에르난데스(바이에른 뮌헨) 마누엘 우가르테(스포르팅 리스본) 마르코 아센시오(전 레알 마드리드) 밀란 슈크리니아르(전 인터 밀란) 셰르 은두르(벤피카) 그리고 이강인이다. 이들 모두 PSG와 협상을 마친 상태이며, 엔리케 감독 취임 후 차례로 발표가 나올 전망이다.
한편 그보다 앞서 스페인 마르카는 지난 1일 이강인이 엔리케 감독 체제서 4-3-3의 중앙 미드필더로 나설 것이라 전망하기도 했다. 마요르카와 국가대표팀에서 주로 측면으로 나섰던 이강인이 PSG의 중앙에 선다면 더 많은 볼 터치 기회를 잡을 전망이다. 특히 축구 팬들이 상상하는 ‘이강인 패스, 음바페 마무리’라는 그림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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