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LG생활건강, 전 사업부 부진…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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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6일LG생활건강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79만원에서 61만원으로 하향했다.
올 2분기 LG생활건강의 연결 매출액은 1조7796억원, 영업이익 1836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5%, 1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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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6일LG생활건강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79만원에서 61만원으로 하향했다.
올 2분기 LG생활건강의 연결 매출액은 1조7796억원, 영업이익 1836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5%, 15% 하락했다. 이는 기존 추정치를 하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생활용품과 음료 매출이 전년대비 각각 2%, 8% 성장이 예상돼 이전 분기 추세를 유지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화장품 매출은 같은 기간 15%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면세 부진 및 중국 로컬 실적 성장이 부재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면세 매출은 2128억원으로 같은기간 36%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초 면세의 기업형 따이공 보이콧 영향으로 관련 수요 공백이 있었으나, 3월 이후 중국 리오프닝을 맞이해 재고 축적 수요수요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면세 기조가 반전되기엔 역부족이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 사업부의 마진율이 이전 분기 흐름과 유사하게 저조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이상기후현상으로 원부자재 가격 급등이 원가 부담을 유지시켰으며, 원료 사업매출이 빠지면서 수익성이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화장품을 대신해 생활용품 쪽 공통비용 부담이 증가했고, 제품 및 채널믹스 개선효과도 지난해보다 더 나아지긴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한투자증권은 LG생활건강의 화장품 실적 개선이 더딘 가운데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후’브랜드의 변화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중국 내 이커머스 매출 비중이 40% 후반으로 올라와 채널 믹스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후’ 브랜드의 이커머스 순위가 과거 3년 전에 비하면 뒤떨어진다. 도우인이나 콰이쇼우 등 중국 신규 플랫폼 내에서의 확장은 긍정적이지만, 최근 한국 브랜드사들이 중국에서 성장이 부재한 점을 감안할 때 장기적으로는 중국 외 아세안이나 북미시장으로의 접점을 확장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박 연구원은 “추정치 하향으로 목표주가도 하향한다”며 “한국 화장품 브랜드사들이 중국에서 고전하고 있고, 비(非) 중국으로의 접점을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는 점, LG생활건강 역시 북미 등 해외 자회사들의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고 ‘후’ 브랜드의 변화를 준비 중인 것으로 보여 장기적인 관점에서 관심이 요구된다”고 진단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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