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GS건설, 인천 자이안단테 재시공…대규모 손실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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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6일 GS건설에 대해 인천 검단 자이안단테의 전면 재시공을 결정함에 따라 대규모 충당금을 반영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에 GS건설은 브랜드 방어를 위해 인천 검단 현장에 대한 전면 재시공을 전날 오후 전격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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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6일 GS건설에 대해 인천 검단 자이안단테의 전면 재시공을 결정함에 따라 대규모 충당금을 반영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국토부는 지난 4월29일 주차장 붕괴사고가 발생한 인천 검단 자이안단테 현장 1666세대 조사 결과를 전날 발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붕괴 원인은 ▲설계와 시공 모두에서 발견된 전단보강근(철근) 누락 ▲콘크리트 강도 저하 ▲토사의 초과 하중 등 크게 3가지였으며 설계, 시공, 감리 등 모든 부문에서 문제점이 있었다는 결론이다. 이에 GS건설은 브랜드 방어를 위해 인천 검단 현장에 대한 전면 재시공을 전날 오후 전격 결정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전면 재시공 결정으로 인해 회사는 기 인식된 매출에 대한 회계적 손실 처리, 철거 비용, 지체보상금, 입주민 보상금 등을 포괄해 충당금을 대규모로 인식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인천 검단 현장은 GS건설 지분율 40%를 감안하여 GS건설이 총 도급액 1109억 원을 수주했었으며 올 1분기 말까지 약 663억원을 매출 인식했다. 백재승 연구원은 “철거 비용 및 보상금 규모 등이 아직 명확하지 않아, 당장 충당금 전체 규모를 특정하긴 어려우나 그 일부나 전부가 2분기 혹은 3분기 실적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참고로 지난해 1월 광주 화정현장 붕괴사고를 경험했던 HDC현대산업개발은 해당 현장 도급액 2557억원(사고 전까지 공정률 50% 이상)을 상회하는 3700억원의 충당금을 인식한 바 있어 GS건설 또한 충당금 규모가 기존 도급액 수준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그는 “HDC현대산업개발의 유사 사례를 감안한 충당금 1500억원 및 안전 강화를 위한 비용 증가 등을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39% 하향한다”며 “최소한 8월 국토부의 전체 현장 조사 결과 및 이번 사고 처분 결과 발표 전까지는 불확실성이 지속될 수 있는 국면임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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