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 투자 망연자실…원·엔 환율, 900원마저 붕괴 올해 하반기, 유독 환율 궁금증 많은 이유는?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정연국 기자 2023. 7. 6.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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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정연국 기자]
어제는 원·달러 환율과 원·엔 환율이 심리적 마지노선인 1300원, 900원이 동시에 붕괴됐습니다. 지난 상반기에도 이 시간을 통해 달러화와 엔화 투자에 있어 신중함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계속 전해드렸습니다만, 하반기 들어서자마자 달러와 엔화 투자자에게 비상이 걸리고 있습니다. 지난 3일 동안, 미국, 중국, 일본, 한국 증시를 살펴본 데 이어 오늘은 상반기 외환시장을 짚어보고 하반기를 예측해 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도움 말씀에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 나와 계십니다.

Q. 독립 기념일을 끝낸 미 증시 움직임부터 짚어주시죠. - 혼탁했던 독립기념일 만큼, 美 증시도 혼탁 - 올해 하반기 경기, 금리인상 등에 ‘엇갈린 시각’ - 여름 휴가철 시작, 차익 실현으로 지수 하락 - 韓 등 아시아 증시, 中 경제 침체 우려 하락 - 6월 제조업 PMI 이어 서비스 PMI도 예상 하회 - 리오프닝 효과 이어 경기부양책 기대 효과 둔화 - 5일, 원·달러와 원·엔 환율, 각각 1300원과 900원 붕괴

Q. 말씀하신 것처럼…원·달러와 원·엔 환율이 1300원과 900원이 동시에 붕괴됨에 따라 환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상반기 국내외환시장도 우여곡절이 많지 않았습니까? - 원·달러 환율, 달러 약세 속에 원화 가치 약세 - 구분 올해 2월 초 올해 6월 말 - 달러인덱스 101대 102대 - 원·달러 환율 1228원 1319원 - 원화 변동성, 작년 美 금리 인상 이후 일평균 0.53% - 태국 바트화보다 심하고, 인니 루피아화 대비 2배 - 베트남 동화 대비 무려 5배, 2류 혹은 3류 통화 - 6월 FOMC 이후, 양대 카나리아 징조 ‘다소 완화’

Q. 불안했던 국내 외환시장에서 제2 외환위기와 같은 극단적인 상황이 나타나지 않은 것은 바로 삼성전자에 집중 유입된 외국인 자금 덕분이지 않습니까? - 원·달러 환율, 2분기까지 1500원 이상 급등설 - 외국인 자금, 올해 상반기에 약 13조원 유입 - 종전과 달리 삼성전자 등 특정종목 집중 매입 - 원·달러 환율, 상반기 1344원∼1272원 움직여 - ’1500원 이상 급등설’ 등장했던 작년 10월 ‘1448원’ - 달러 투자자, 달러당 150원 정도 환차손 발생 - 한국의 중앙은행, 한국은행이 아니라 삼성전자

Q. 상반기에…한미 간 금리차가 1.75%로 사상 최대로 확대된 가운데 외국인 자금이 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로 유입된 부분도 이례적이지 않습니까? - 5월 FOMC 0.25%p 인상, 1.75%p로 확대 - 원·달러 환율, 적정선인 1235원보다 높은 수준 - 금리차와 환차익 감안, 네거티브 트레이드 여건’ - 금리차와 환차익 감안, 네거티브 트레이드 여건’ - 외국인 자금 이탈 vs. 원·달러 환율 ‘1차 악순환’ - 원·달러 환율 vs. 수입물가 상승, 2차 악순환? - 금리인상→부채 부담→경기침체 간 3차 악순환? - 일부 금통위 위원조차 우려했던 외자이탈 미발생

Q. 외환시장에서도 중국 이탈자금은 관심이 됐었는데요. 한국 기업이 환류되는 리쇼어링과 함께 자본이 들어오는 리플럭스도 원·달러 환율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까? - 지난 4월 10일 방송, ‘리플럭스 랠리’ 펼쳐질까? - reflux, 기업 돌아오는 리쇼어링 대비 자금환류 - 자본 리쇼어링보다 자본 리플럭스, 표현 적절 - 국내기업 해외지사, 유보금 1077억 달러 달해 - 국내에 들어오면, 경기와 증시 등에 크게 호재 - 원·달러 환율, 10억 달러 유입당 10원 하락 효과 - 中 이탈자금도 환류, 국내외환시장 안정 기여

Q. 상반기 국내 외환시장을 점검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사재기’라는 용어가 나올 정도로 엔화 투자가 유행한 것 아닙니까? - 지난해 3월 이후, 엔화 투자를 권유하는 시각 - 최근에는 달러보다 엔화 투자가 유행, 일명 ‘사재기’ - 원·엔 환율, 추세적 하락 속 어제 900원 붕괴 - 원·엔 환율, 추세적 하락 속 어제 900원 붕괴 - 작년 6월 엔화 투자자, 200원 이상 환차손 발생 - 환차손 커지자, 물타기도 많아지고 신규투자 증가 - 日銀 정책 변경 어려워, 美와 금리차 더욱 확대 - 日 주가 상승과 엔저 간 착시, 당분간 지속될 듯

Q. 엔화 사재기 열풍 속에…상반기가 끝날 무렵에 전해진 한일 통화스와프 협정 체결 소식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죠? - 韓·日 관계, 대승적 전향적 차원에서 정상화 - 韓·日 정상회담 복원, 韓·日 관계 개선 촉매 역할 - 화이트리스트 4년 만에 복원, 경제협력 기반 조성 - 한국 기업+한국인+원화 자금, 日 경제 크게 기여 - 韓·日 재무장관 회의, 7년 만에 8차 회담 열려 - 韓·日 통화스와프, 2015년 이후 8년 만에 재개 - 규모 100억 달러, 하이브리드보다 달러 베이스 - 美·日 상시적인 통화스와프, 간접적으로 연계

Q. 올해 하반기에도 환율을 보는 시각이 엇갈리고 있지 않습니까? 비관론자들은 증시 조정과 함께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로 재상승할 것이라는 시각이 있는데요? - 올해 하반기, 원·달러 환율 전망 여전히 엇갈려 - 연준의 금리 인상 지속, 1500원대로 재상승할 것 - 연준의 피봇 추진, 1200원 붕괴 1100원대 진입 - 올 하반기, 美 요인보다 우리 요인 주목해야 - 경기, 반도체 경기개선과 경기부양으로 상저하고 - 무역적자, 수출 드라이브 정책 등으로 축소될 듯 - 하반기 달러 가치, 1년 전과 반대 상황 닥칠 듯 - 실수요 이외, 달러와 엔화 투자에 신중해야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이었습니다.
정연국 기자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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