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진양곤·백윤기 각자대표…김동건, 美 특별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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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가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의 허가와 상업화가 임박했다는 판단하에 김동건 사장을 미국 법인장으로 특별 파견하고, 백윤기 신임 각자대표를 임명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한편 2021년 HLB 각자대표에 부임했던 김동건 사장은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간암 신약 허가를 위한 절차가 진행되면서 미국으로 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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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가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의 허가와 상업화가 임박했다는 판단하에 김동건 사장을 미국 법인장으로 특별 파견하고, 백윤기 신임 각자대표를 임명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6일 HLB에 따르면 기존에 각자대표로 회사를 이끌어 왔던 진양곤 회장·김동건 사장 체제가 전날 공시를 통해 진양곤 회장·백윤기 사장 각자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김동건 사장은 HLB 미국 법인장으로 특별 파견돼 HLB의 미국 사업 전체를 현장에서 유기적으로 관리하고 엘레바, 이뮤노믹, 베리스모 등 계열사 간의 협업체계도 강화할 예정이다.
새로 선임된 백윤기 대표는 대우그룹 자금 총괄 및 대우캐피탈 상무, 와이지파트너 대표를 거쳐 2020년 HLB글로벌 부사장으로 HLB그룹에 합류했다. 이후 HLB생명과학 부사장, HLB 관리총괄(COO) 사장을 역임하며 그룹 전반에 대한 사업 관리와 자금 운용 등을 맡아 왔다. 최근 잇따른 인수·합병(M&A)으로 신규 계열사가 편입되고 진단사업 역량이 크게 강화됨에 따라 그룹 운영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백 대표가 인수 후 통합(PMI) 과정과 내실 경영을 이끌어간다는 구상이다.
한편 2021년 HLB 각자대표에 부임했던 김동건 사장은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간암 신약 허가를 위한 절차가 진행되면서 미국으로 향하게 됐다. 리보세라닙의 가치를 높이고 HLB의 글로벌 도약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하버드대 졸업 후 미국 법무법인 레이텀앤드왓킨스와 월스트리트 도이치뱅크 등에서 다년간 실무 경험을 쌓은 김동건 사장이 HLB의 미국 사업을 총괄할 최적임자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HLB 측은 김 사장에 대해 HLB 합류 전 유진자산운용 대표, 이랜드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 다날 부회장 등을 역임해 법무와 금융, 재무, 신사업 개발 등 기업경영 전반에 대한 전문성이 매우 높다고도 덧붙였다.
김종원 HLB그룹 인사총괄(CPO) 사장은 “HLB는 치료와 진단 사업을 양대 성장 축으로 설정하고 리보세라닙의 간암 신약 허가와 진단 기술 강화를 통해 글로벌 신약ㆍ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실천해가고 있다”며 “이번 인사는 모회사와 계열사 간 협업 체계를 높이는 한편 핵심 사업지인 미국에서의 HLB 위상과 미래 이익까지 높이기 위한 전략적 행보”라고 설명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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