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인재 양성 진심인 스마일게이트, 서강대와 교육 패러다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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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인력 구인난이 화두다.
대학원에 인공지능학과를 개설한 서강대는 AI센터를 중심으로 스마일게이트와 공동 교과목 운영, AI 전문 인력 양성, 산학협력 프로젝트 등을 실시한다.
스마일게이트는 인재 양성을 위해 AI센터 지원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낭 교수는 "현장 능력을 갖춘 융합형 AI 인재 양성을 위해서 앞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장할 것"이라며 "스마일게이트가 좋은 모델이 돼서 여러 교육 현장에 비슷한 모델이 생겨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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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인력 구인난이 화두다. 특히 챗GPT 등장으로 AI 인재상이 변하며 구인난은 심화되고 있다. 기업은 한 영역에 특화된 인재보단 다방면에 이해도가 높은 융합형 인재를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 현장과 채용하는 기업 간의 간극이 크다. 이 간극을 좁히기 위해 스마일게이트가 나섰다.
스마일게이트와 서강대는 지난해 3월 교내에 AI센터를 열었다. 대학원에 인공지능학과를 개설한 서강대는 AI센터를 중심으로 스마일게이트와 공동 교과목 운영, AI 전문 인력 양성, 산학협력 프로젝트 등을 실시한다. 스마일게이트는 매년 서강대에 10억원을 지원한다.
융합형 인재 양성 앞장
한우진 스마일게이트 AI센터 센터장과 낭종호 서강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첫 졸업생이 배출되기 전임에도 AI센터에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 센터장과 낭 교수는 서강대 AI센터 공동 센터장을 맡고 있다.
낭 교수는 “지난해 1학기 11명의 학생 선발을 시작으로 현재 26명의 학생이 함께하고 있는데 벌써 국제 탑티어 학회에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라며 “논문상으로만 배웠던 문제를 스마일게이트의 지원으로 실제 데이터를 가지고 연구하다보니 학생들의 흥미가 남다르다”고 설명했다.
국제적인 학회에 논문을 발표한 학생의 면면을 살펴보면 신문방송학, 언어학, 경제학 등 전공이 다양하다. 낭 교수는 “AI센터에서 다양한 영역의 학생을 선발했다”면서 “이들이 훨씬 더 자유로운 생각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냈다”고 말했다.
한 센터장은 “AI센터를 추진하게 된 계기는 회사가 원하는 인재와 학교의 교육이 괴리가 커, AI 인재를 뽑기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출발했다”며 “최근 업계는 수직형 전문가보다는 넓은 분야를 이해할 수 있는 가로형 전문가를 선호하는데, 현재 AI센터의 교육 과정이 이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기업이 원하는 ‘즉시 전력’ 양성
낭 교수는 AI센터의 최대 성과를 학교와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의 간극을 좁힌 것을 뽑았다. 스마일게이트의 실무진이 직접 교육에 참여하고, 학생들은 인턴 기회도 얻게 된다. 학교 안에서는 활용할 수 없었던 AI 기술을 실제 기업 환경에서 활용하는 경험을 통해 학생들은 ‘즉시 전력’으로 성장할 수 있게 된다.
낭 교수는 “최근 급변하는 AI 환경은 더 이상 학교 혼자서 교육을 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고 토로했다. 그는 “AI 기술 수준이 학교의 장비로 따라가기 어려운 물리적 한계가 뚜렷하다”라며 “스마일게이트와의 협력으로 물리적 한계는 물론, 실전 경험도 쌓을 수 있어 학생들에겐 최적의 환경”이라고 말했다.
스마일게이트와 서강대의 협력은 다른 산학협력과 차이점이 있다. 일반적인 산학협력 과정과 달리 기업의 지원을 받아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이 해당 기업에 의무적으로 취업해야 한다는 규정이 없다는 점이다.
한 센터장은 “산업계 전반에서 AI 인재난을 겪고 있는 만큼, 우리만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지원은 옳은 방향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이는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이사장의 생각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인재 양성을 위해 AI센터 지원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한 센터장은 “전 세계 AI 인재 가운데 95%가 미국과 중국에 취업한다는 통계가 있다”라며 “수년 후 현재 오픈 소스로 공개돼 있는 AI기술 정보가 닫히게 되면, 우리만의 AI 알고리즘을 키울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하다. 학교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낭 교수는 “현장 능력을 갖춘 융합형 AI 인재 양성을 위해서 앞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장할 것”이라며 “스마일게이트가 좋은 모델이 돼서 여러 교육 현장에 비슷한 모델이 생겨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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