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그룹, 오너 2세 회사 동원 '대우조선해양건설' 인수전 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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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그룹이 우오현 그룹 회장의 차녀 회사를 통해 대우조선해양건설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6일 IB(투자은행)업계 등에 따르면 우 회장의 차녀 우지영 대표가 지분 100%를 들고 있는 태초이앤씨는 최근 대우조선해양건설 인수의향서(LOI)를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에 제출했다.
이 때문에 사실상 SM그룹이 태초이앤씨를 통해 직접 대우조선해양건설 인수전에 뛰어들었단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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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전 뛰어들기엔 몸집 작은 회사…배경에 주목
SM그룹이 우오현 그룹 회장의 차녀 회사를 통해 대우조선해양건설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6일 IB(투자은행)업계 등에 따르면 우 회장의 차녀 우지영 대표가 지분 100%를 들고 있는 태초이앤씨는 최근 대우조선해양건설 인수의향서(LOI)를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에 제출했다.
지난 3일 LOI 제출을 마감한 결과, 대우조선해양건설 인수전은 SM그룹 외 중견 종합건설사 한 곳의 2파전으로 압축될 전망이다.
삼일회계법인은 LOI를 제출한 기업들에게 다음 달 17일까지 2주간 예비실사 기회를 부여하고 이들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입찰일은 다음 달 20일로 예정돼 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시공능력평가 순위 100위권 내(83위) 속한 중견 건설사다. 2003년 진로그룹으로부터 대우조선해양이 인수했다. 주택경기 침체와 대내외 악재 등이 겹치면서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고, 2월 개시 결정을 받았다.
인수 가격은 200억원 후반대로 추정된다. 인수 대금은 회생담보권과 회생채무 변제 등에 쓰일 예정이다.
업계에선 태초이앤씨가 이번 인수전에 뛰어든 배경에 주목한다. 태초이앤씨는 재무여건이 300억원에 이르는 대우조선해양건설을 인수하기에 몸집이 턱없이 작아서다.
이곳 회사는 주택건설·분양, 부동산 개발·임대업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나 2017년 창사 이래 두드러진 경영 실적을 낸 바 없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태초이앤씨는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매출 0원을 기록했다.
최근 3년간 영업손실은 2020년 1308만원, 2021년 4032만원, 2022년 5459만원 등으로 지속 확대돼 지난해 말 기준 자본잠식으로 전환했다. 사내 인력은 우지영 대표와 그의 남편인 박흥준 사내이사가 전부다.
이 때문에 사실상 SM그룹이 태초이앤씨를 통해 직접 대우조선해양건설 인수전에 뛰어들었단 분석이 나온다. 태초이앤씨 재무 건전성이 좋지 않아 대우조선해양건설을 인수하더라도 SM그룹의 지원 없이는 정상적인 경영이 힘들 거란 관측에서다.
한편, SM그룹은 삼라와 삼라마이다스 등 건설 관련 기업을 중심으로 동아건설산업과 우방, 태길종합건설, 경남기업, 삼환기업, 우방토건 등 10여 개 건설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법정관리 중이던 STX건설을 인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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