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5개월 연속 상승… 非아파트 거래량 사상 최저

강창욱 2023. 7. 6. 06: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5일 직방이 산출하는 아파트매매가격지수를 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값은 전월 대비 0.82% 오르며 지난 2월부터 매달 상승했다.

지난 5월 각각 1.21%, 1.30%였던 인천과 경기 아파트값 상승폭은 지난달 모두 0.92%로 꺾였다.

대전도 지난 5월 1.17%였던 아파트값 상승폭이 0.83%로 줄어 1%를 밑돌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상승폭은 줄었다. 수도권과 세종은 둔화 양상이 짙었다. 단독·다가구, 연립·다세대 등 아파트가 아닌 주택 거래는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5일 직방이 산출하는 아파트매매가격지수를 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값은 전월 대비 0.82% 오르며 지난 2월부터 매달 상승했다.

지난해 9~10월 -3%대까지 깊어졌던 전월 대비 아파트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11월 -2.38%, 12월 -1.48%, 올해 1월 -0.32%로 꾸준히 낙폭을 좁히다 2월 0.41%를 기록하며 상승으로 전환했다. 상승폭은 3월 0.85%로 커진 데 이어 4, 5월에는 각각 1%대까지 확대됐다. 6월에는 이 폭이 1% 아래로 낮아졌다. 상승세가 다소 주춤해졌다는 얘기다.

상승세 둔화는 수도권과 세종에서 두드러졌다. 올해 상반기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컸던 지역이다. 지난 5월 각각 1.21%, 1.30%였던 인천과 경기 아파트값 상승폭은 지난달 모두 0.92%로 꺾였다. 서울은 1.34%에서 1.04%로 낮아졌다. 1%대를 간신히 유지하긴 했지만 축소폭이 큰 편이다. 세종은 1.27%에서 0.73%로 수도권보다도 크게 꺾였다. 대전도 지난 5월 1.17%였던 아파트값 상승폭이 0.83%로 줄어 1%를 밑돌았다.


최성헌 직방 매니저는 “거래시장을 둘러싼 환경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올해 들어 상승한 가격에 대한 수요자 부담과 저가 매물 감소로 가격 수용도가 낮아지면서 상승폭이 줄어든 것으로 판단된다”고 풀이했다. 최 매니저는 “지난달 1일 재산세 부과 기준일이 지나면서 그전에 팔기를 원했던 매도자들에게 시간적 여유가 생긴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집계한 결과 올해 1~5월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22만201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5만9956건) 대비 14.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월 기준으로 해당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6년 이래 가장 적은 거래량이다.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이 사상 최저로 내려앉은 건 비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올해 1~5월 전국 단독·다가구와 연립·다세대의 매매 거래량은 각각 2만3542건, 3만465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8%, 47.1% 줄었다. 사상 최저 수준이다.

올해 1~5월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6만3815건으로 사상 최저였던 지난해(15만5987건)보다 5.0% 늘었다. 세종은 지난해 1~5월 1343건에서 올해 같은 기간 2605건으로 94.0% 증가했다. 대구도 72.7% 늘었다. 이어 서울 68.9%, 인천 66.3%, 대전 41.2%, 경기 38.9%, 부산 14.1% 순으로 거래량 증가폭이 컸다.

황한솔 리서치팀 차장은 “아파트 가격이 상승했던 시기에는 빌라와 단독주택이 대체재 역할을 해왔지만 부동산 규제 완화와 아파트 가격 하락 등으로 주택 수요가 아파트로 옮겨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황 차장은 “비아파트는 이들을 중심으로 전세사기가 나타나면서 수요가 갈수록 줄고 있다”며 “여기에 아파트와 달리 환금성이 좋지 않은 데다 시세차익도 크지 않아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발길을 아파트로 돌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