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올해 경기침체 피할 수도”…7월 금리 인상 재개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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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 대부분이 지난달 금리 동결 결정 때 올해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공개된 지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경제학자들은 "이미 긴축적인 금융 여건 속에서 은행 신용 조건의 추가 긴축 영향으로 올해 말부터 완만한 경기 침체가 시작되고 이후 완만한 속도로 회복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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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 대부분이 지난달 금리 동결 결정 때 올해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쯤 완만한 경기침체가 시작될 수 있다고 전망했던 연준 경제학자들 사이에선 이제 경기침체를 피할 가능성도 있다는 예측도 제기됐다. 연준이 추가 긴축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5일(현지시간) 공개된 지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경제학자들은 “이미 긴축적인 금융 여건 속에서 은행 신용 조건의 추가 긴축 영향으로 올해 말부터 완만한 경기 침체가 시작되고 이후 완만한 속도로 회복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연준 경제학자들은 지난 3월 회의에서 처음 올 연말 경기침체 진입 시나리오를 언급했는데, 지난달 회의에서도 같은 견해를 유지한 것이다.
그러나 연준 경제학자들은 지난달 회의에서 “노동시장의 지속적인 강세와 소비자 지출 회복력을 고려할 때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경기 침체를 피할 가능성이 완만한 경기 침체에 돌입할 가능성만큼 크다”는 전망도 했다. 미국의 경제 상황이 예상보다 탄탄해 올해 경기 침체가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는 의미다.
실제 미국 상무부는 지난주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연율 2.0%로 확정했다. 지난 5월 추정치(1.3%)보다 0.7% 포인트나 상향 조정한 것이다.
연준 경제학자들은 또 인플레이션이 더 높은 시나리오가 낮은 시나리오보다 가능성이 더 크고,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오래갈 수 있어 여전히 위험 상승 쪽으로 기울어졌다고 봤다.
FOMC 위원들도 경제학자들의 의견에 동의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그간의 긴축 정책 영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지난달 금리 인상을 중단하고 동결을 결정했다. 그러나 의사록은 “일부는 경제 활동 모멘텀이 이전 예상보다 강했고,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돌아갈 것이라는 명확한 신호가 거의 없어서 금리 인상을 선호하거나 지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금리 동결 없이 긴축을 지속해도 괜찮다는 위원들이 있었다는 의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상반기 인플레이션과 경제활동은 연준 관리들이 예상했던 것만큼 완화하지 않았다”며 “의사록은 7월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다시 인상할 것이라는 시장 기대를 바꿀 만한 내용은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7월 0.25% 포인트 금리 인상 확률은 88.7%까지 올라갔다.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im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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