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드디어 훈련소 퇴소 'D-DAY'…바이에른 뮌헨 이적 '카운트다운'
김명석 2023. 7. 6. 05:31
김민재 기초군사훈련 마치고 오늘 퇴소
메디컬 테스트 남은 뮌헨 이적 초읽기
이달 중순 전후 출국해 절차 마칠 듯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 '주전' 전망
김민재(26·나폴리)가 드디어 훈련소에서 퇴소한다. 바이에른 뮌헨(독일) 이적도 급물살을 탈 예정이다.
김민재는 6일 오전 수료식을 끝으로 3주 간의 기초 군사훈련 일정을 모두 마친다.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 특례를 받은 그는 지난달 15일 기초 군사훈련을 위해 입소했다. 예술·체육요원으로서 34개월 동안 계속 축구선수 생활을 이어가면서 544시간의 봉사활동까지 이수하면 병역 의무를 이행하게 된다.
김민재의 훈련소 퇴소에 많은 관심이 쏠리는 건, 그의 입소로 ‘일시정지’ 상태인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독일 현지에서 김민재의 훈련소 입소 배경이나 퇴소 날짜 등 구체적인 일정이 언급됐던 이유도 그의 퇴소해야 모든 이적 절차가 완료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은 이미 기정사실이다. 독일 현지 유력 언론들은 물론 이적시장 전문가들도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확정된 사실로 보고 있다.
이미 바이에른 뮌헨 구단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절차들은 모두 밟았다. 바이아웃(이적 허용 금액) 조항을 통한 이적인 만큼 나폴리 구단과 이적료 협상은 따로 필요 없다. 김민재의 바이아웃은 5000만 유로(707억원) 선으로 알려져 있다. 바이에른 뮌헨과 김민재 간의 개인 조건 합의도 이미 마쳤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계약 기간은 2028년 6월까지 5년, 연봉은 최대 1200만 유로(170억원)다.
남은 절차는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메디컬 테스트, 그리고 계약서 서명뿐이다. 메디컬 테스트에서 탈락해 이적이 무산되는 사례는 거의 없다. 게다가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한 시즌을 풀타임으로 소화한 만큼 그의 몸 상태는 변수가 되기 어렵다. 이미 계약서 세부 사항에 대한 논의는 필요할 수 있겠지만, 협상이 틀어질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김민재의 훈련소 퇴소와 함께 바이에른 뮌헨 이적도 카운트 다운에 돌입하는 셈이다.
다만 김민재가 3주 동안 훈련소에 입소해 훈련을 받은 만큼 곧바로 독일로 출국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퇴소 후 며칠 국내에 머무르며 휴식을 취하다가 이달 중순 출국하는 일정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어차피 나폴리와 김민재 간 계약에 포함된 바이아웃 조항도 이달 중순까지 유효하다. 메디컬 테스트를 굳이 독일 뮌헨에서 받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이적 절차가 더 간소화될 수도 있다. 구단과 협의를 통해 최선의 방법을 찾을 예정이다.
김민재의 훈련소 퇴소와 함께 오랜 이적 사가도 서서히 막을 내리게 됐다. 지난 시즌 나폴리에 입단하며 처음 빅리그에 입성한 그는 단번에 나폴리 핵심 수비수로 자리 잡으며 맹활약했다. 김민재가 수비의 핵심으로 버틴 나폴리는 무려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정상에 올랐다. 김민재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세리에A 전체 수비수들 가운데 단 한 명에게만 주어지는 '최우수 수비수상'을 품었다. 리그 베스트11은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다.
시즌 내내 이어진 존재감은 그의 바이아웃이 5000만 유로에 불과하다는 소식과 맞물려 뜨거운 이적설로 이어졌다. 가장 유력했던 구단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수비진 보강이 절실했던 맨유는 김민재를 최우선 영입 후보로 두고 영입을 추진했다. 이르면 7월 1일 이적이 발표될 것이라는 현지 보도까지 나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무대로 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의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에 많은 관심도 쏠렸다.
그러나 맨유의 구단 인수 문제가 난항을 겪으면서 새 국면을 맞이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뤼카 에르난데스의 파리생제르맹(PSG) 이적 요청으로 수비진 보강이 필요했고, 김민재가 영입 리스트 최상단에 급부상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워 김민재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김민재 역시 바이에른 뮌헨의 러브콜은 고민의 여지가 없었다. 대폭 오른 연봉뿐만 아니라 바이에른 뮌헨은 유럽 최고의 명문으로 꼽히는 최고의 팀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독일 분데스리가 등 국내 대회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늘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팀이다. 모든 선수라면 당연히 가고 싶을 만한 클래스의 팀에서 러브콜을 받았으니, 김민재의 마음도 일찌감치 바이에른 뮌헨으로 굳었다.
맨체스터 시티,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이적설이 뒤늦게 수면 위로 올랐으나 김민재의 입장은 확고했다. 특히 현지 보도에 따르면 뉴캐슬은 바이에른 뮌헨보다 더 많은 연봉까지 제안하며 김민재 하이재킹을 시도했지만, 김민재는 에이전트를 통해 단번에 거절했다. 바이에른 뮌헨도, 김민재도 서로를 원하니 자연스레 시선은 김민재의 훈련소 퇴소일에만 쏠렸다.
독일 현지에선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 이적 직후부터 주전 자리를 꿰찰 것으로 보고 있다. 독일 키커 등 유력 매체들뿐만 아니라 유럽축구 통계 사이트 등에서도 공통된 시각이다. 김민재가 마타이스 더 리흐트와 함께 호흡을 맞춰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진을 지킬 것이라는 전망이다. 두 월드클래스 센터백의 조합에 기대감도 크다.
김민재 개인적으로도 많은 연봉뿐만 아니라 장기 계약을 통해 비교적 안정적으로 최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게 됐다. 그는 최근 페네르바체(튀르키예), 나폴리 등 최근 두 시즌 모두 단 한 시즌만 뛰고 소속팀을 옮겼다. 바이에른 뮌헨과는 5년 장기 계약을 맺으면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축구 선수로서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제 김민재 커리어의 화려한 막이 오를 일만 남았다.
김명석 기자
메디컬 테스트 남은 뮌헨 이적 초읽기
이달 중순 전후 출국해 절차 마칠 듯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 '주전' 전망
김민재(26·나폴리)가 드디어 훈련소에서 퇴소한다. 바이에른 뮌헨(독일) 이적도 급물살을 탈 예정이다.
김민재는 6일 오전 수료식을 끝으로 3주 간의 기초 군사훈련 일정을 모두 마친다.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 특례를 받은 그는 지난달 15일 기초 군사훈련을 위해 입소했다. 예술·체육요원으로서 34개월 동안 계속 축구선수 생활을 이어가면서 544시간의 봉사활동까지 이수하면 병역 의무를 이행하게 된다.
김민재의 훈련소 퇴소에 많은 관심이 쏠리는 건, 그의 입소로 ‘일시정지’ 상태인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독일 현지에서 김민재의 훈련소 입소 배경이나 퇴소 날짜 등 구체적인 일정이 언급됐던 이유도 그의 퇴소해야 모든 이적 절차가 완료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은 이미 기정사실이다. 독일 현지 유력 언론들은 물론 이적시장 전문가들도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확정된 사실로 보고 있다.
이미 바이에른 뮌헨 구단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절차들은 모두 밟았다. 바이아웃(이적 허용 금액) 조항을 통한 이적인 만큼 나폴리 구단과 이적료 협상은 따로 필요 없다. 김민재의 바이아웃은 5000만 유로(707억원) 선으로 알려져 있다. 바이에른 뮌헨과 김민재 간의 개인 조건 합의도 이미 마쳤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계약 기간은 2028년 6월까지 5년, 연봉은 최대 1200만 유로(170억원)다.
남은 절차는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메디컬 테스트, 그리고 계약서 서명뿐이다. 메디컬 테스트에서 탈락해 이적이 무산되는 사례는 거의 없다. 게다가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한 시즌을 풀타임으로 소화한 만큼 그의 몸 상태는 변수가 되기 어렵다. 이미 계약서 세부 사항에 대한 논의는 필요할 수 있겠지만, 협상이 틀어질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김민재의 훈련소 퇴소와 함께 바이에른 뮌헨 이적도 카운트 다운에 돌입하는 셈이다.
다만 김민재가 3주 동안 훈련소에 입소해 훈련을 받은 만큼 곧바로 독일로 출국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퇴소 후 며칠 국내에 머무르며 휴식을 취하다가 이달 중순 출국하는 일정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어차피 나폴리와 김민재 간 계약에 포함된 바이아웃 조항도 이달 중순까지 유효하다. 메디컬 테스트를 굳이 독일 뮌헨에서 받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이적 절차가 더 간소화될 수도 있다. 구단과 협의를 통해 최선의 방법을 찾을 예정이다.
김민재의 훈련소 퇴소와 함께 오랜 이적 사가도 서서히 막을 내리게 됐다. 지난 시즌 나폴리에 입단하며 처음 빅리그에 입성한 그는 단번에 나폴리 핵심 수비수로 자리 잡으며 맹활약했다. 김민재가 수비의 핵심으로 버틴 나폴리는 무려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정상에 올랐다. 김민재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세리에A 전체 수비수들 가운데 단 한 명에게만 주어지는 '최우수 수비수상'을 품었다. 리그 베스트11은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다.
시즌 내내 이어진 존재감은 그의 바이아웃이 5000만 유로에 불과하다는 소식과 맞물려 뜨거운 이적설로 이어졌다. 가장 유력했던 구단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수비진 보강이 절실했던 맨유는 김민재를 최우선 영입 후보로 두고 영입을 추진했다. 이르면 7월 1일 이적이 발표될 것이라는 현지 보도까지 나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무대로 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의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에 많은 관심도 쏠렸다.
그러나 맨유의 구단 인수 문제가 난항을 겪으면서 새 국면을 맞이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뤼카 에르난데스의 파리생제르맹(PSG) 이적 요청으로 수비진 보강이 필요했고, 김민재가 영입 리스트 최상단에 급부상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워 김민재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김민재 역시 바이에른 뮌헨의 러브콜은 고민의 여지가 없었다. 대폭 오른 연봉뿐만 아니라 바이에른 뮌헨은 유럽 최고의 명문으로 꼽히는 최고의 팀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독일 분데스리가 등 국내 대회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늘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팀이다. 모든 선수라면 당연히 가고 싶을 만한 클래스의 팀에서 러브콜을 받았으니, 김민재의 마음도 일찌감치 바이에른 뮌헨으로 굳었다.
맨체스터 시티,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이적설이 뒤늦게 수면 위로 올랐으나 김민재의 입장은 확고했다. 특히 현지 보도에 따르면 뉴캐슬은 바이에른 뮌헨보다 더 많은 연봉까지 제안하며 김민재 하이재킹을 시도했지만, 김민재는 에이전트를 통해 단번에 거절했다. 바이에른 뮌헨도, 김민재도 서로를 원하니 자연스레 시선은 김민재의 훈련소 퇴소일에만 쏠렸다.
독일 현지에선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 이적 직후부터 주전 자리를 꿰찰 것으로 보고 있다. 독일 키커 등 유력 매체들뿐만 아니라 유럽축구 통계 사이트 등에서도 공통된 시각이다. 김민재가 마타이스 더 리흐트와 함께 호흡을 맞춰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진을 지킬 것이라는 전망이다. 두 월드클래스 센터백의 조합에 기대감도 크다.
김민재 개인적으로도 많은 연봉뿐만 아니라 장기 계약을 통해 비교적 안정적으로 최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게 됐다. 그는 최근 페네르바체(튀르키예), 나폴리 등 최근 두 시즌 모두 단 한 시즌만 뛰고 소속팀을 옮겼다. 바이에른 뮌헨과는 5년 장기 계약을 맺으면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축구 선수로서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제 김민재 커리어의 화려한 막이 오를 일만 남았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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