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배구, VNL 재입성 첫 관문 “AVC챌린저 우승하고 오겠다”

권중혁 2023. 7. 6.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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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배구 국가대표팀이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저 대회 참가를 위해 대만으로 향한다.

AVC 챌린저 대회는 AVC에 소속 국가 중 FIVB이 주최하는 VNL, 그리고 한 단계 아래인 발리볼챌린저컵에 나가지 못하는 국가들이 나서는 대회다.

AVC 챌린저에서 우승하면 FIVB가 주최하는 2023 발리볼챌린저컵에 진출할 수 있고, 발리볼챌린저컵에서 우승하면 내년 VNL에 출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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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배구 국가대표팀 정지석 황택의 임성진(왼쪽부터)이 지난 6월 21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팀선수촌에서 공개훈련에 앞서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남자배구 국가대표팀이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저 대회 참가를 위해 대만으로 향한다. 세계 최고의 국가대항 리그인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재입성을 위한 첫 관문이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오는 8일부터 15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2023 AVC 챌린저에 참가하기 위해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AVC 챌린저 대회는 AVC에 소속 국가 중 FIVB이 주최하는 VNL, 그리고 한 단계 아래인 발리볼챌린저컵에 나가지 못하는 국가들이 나서는 대회다. 격년으로 치러지다 올해부터 매년 치러지면서 FIVB 월드랭킹 포인트도 주어져 한국에겐 더 중요한 대회가 됐다.

무엇보다 내년 2024 VNL 리그 입성을 위해 반드시 ‘우승’해야 한다. AVC 챌린저에서 우승하면 FIVB가 주최하는 2023 발리볼챌린저컵에 진출할 수 있고, 발리볼챌린저컵에서 우승하면 내년 VNL에 출전할 수 있다.

대표팀은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발리볼챌린저컵에서 3위로 마감하며 아쉽게 VNL에 입성하지 못했다. 그만큼 험난한 일정이다. 이 때문에 임도헌호는 지난 5월부터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담금질을 해왔다.

특히 대표팀을 이끌어온 한선수 곽승석 신영석 최민호 등 베테랑들이 빠지고, 황택의 허수봉 임동혁 정지석 임성진 박경민 등 젊은 선수들이 주축을 이뤄서 치르는 첫 대회이기도 하다.

임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해왔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 대회에서 우승해 FIVB 챌린저에 진출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AVC 챌린저에는 총 17개 팀이 A~F조 6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 태국과 B조다. 8일 태국과 첫 경기를 치른 뒤, 9일 사우디와 2차전을 치른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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