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내달 방류 가닥… 기시다, 尹과 회담 추진

송태화,김지애,전웅빈 2023. 7. 6.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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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보고서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의 절차적 정당성을 획득한 일본이 다음 달 오염수 방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이 5일 보도했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방류 시설의 사용을 최종 승인하는 '사용 전 검사 종료증'을 7일 교부하겠다고 발표했다.

IAEA 최종보고서 발표에도 일본 내 여론은 여전히 엇갈린다.

전날 발표된 IAEA 최종 보고서에도 오염수 샘플 분석 결과가 담겼지만 2차, 3차 분석을 추가로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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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나토 회의서 이해 구할 듯
IAEA, 韓과 오염수 공동분석키로
5일 오후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시장관리부 직원들이 생선에 방사능측정기를 대고 방사능을 측정하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전날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이 국제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연합뉴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보고서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의 절차적 정당성을 획득한 일본이 다음 달 오염수 방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이 5일 보도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다음 주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오염수 방류에 대한 이해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일본 정부가 다음 달부터 처리수 방류를 시작하기 위해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해당 보도가 맞느냐는 질문에 “정부 차원에서 안전성을 담보하고 있으니 풍평 피해(소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이 충분히 마련됐다고 판단되면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방류 시설의 사용을 최종 승인하는 ‘사용 전 검사 종료증’을 7일 교부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시다 총리는 오는 11∼12일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윤 대통령과 개별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을 직접 만나 오염수 방류 계획의 안전성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기 위해 조율 중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전했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도 13~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박진 외교부 장관, 친강 중국 외교부장과 개별회담을 조율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에서 어민들과 간담회를 열고 설득 작업을 계속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 자리에 참석해 “여러분의 우려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마법의 지팡이는 없다”며 “하지만 처리수 마지막 한 방울이 안전하게 방류될 때까지 IAEA가 이곳에 머물며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IAEA 최종보고서 발표에도 일본 내 여론은 여전히 엇갈린다. 여당인 자민당과 보수 성향의 야당 일본유신회는 긍정적 반응을 내놨지만 입헌민주당 등 야당은 반대 의사를 명확히 했다.

IAEA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과 후쿠시마 원전 저장 탱크에 저장된 오염수 샘플을 추가 분석해 올해 하반기 보고서를 내겠다고 밝혔다. 전날 발표된 IAEA 최종 보고서에도 오염수 샘플 분석 결과가 담겼지만 2차, 3차 분석을 추가로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IAEA 보고서에 대한 국민일보 질의에 “일본은 방류 계획에 대해 IAEA와 적극적으로 협조해 왔고 과학에 기반을 둔 투명한 절차를 추진해 왔다”고 답했다.

송태화 김지애 기자,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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