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핀셋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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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는 동네에는 개천이 하나 흐르는데 그 옆에 산책길과 자전거 길이 잘 조성돼 있어서 운동하기에 참 좋습니다.
자전거를 타면 보통 20㎞ 정도 타는 편인데 스쳐 지나가는 사람이 제법 많습니다.
하루는 제 앞에서 자전거를 타는 분이 소리를 지르는 것이었습니다.
주변에 힘들어하는 분이 계신다면 그분들을 위해 '핀셋 지원'을 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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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는 동네에는 개천이 하나 흐르는데 그 옆에 산책길과 자전거 길이 잘 조성돼 있어서 운동하기에 참 좋습니다. 자전거를 타면 보통 20㎞ 정도 타는 편인데 스쳐 지나가는 사람이 제법 많습니다. 행인들을 보면서 무척 다양한 유형의 사람이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하루는 제 앞에서 자전거를 타는 분이 소리를 지르는 것이었습니다. 무슨 일인가 싶어 조금 빨리 페달을 밟아 가까이 갔더니 “야, 너희들이 뭘 알아. 너희들 까불지 마”라는 말을 반복해서 외치고 있었습니다. 술에 취한 것도 아니고 겉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였습니다. 다만 연거푸 소리치시는 걸 보니 뭔가 사연이 있으신 듯했습니다. 온종일 마음이 쓰였습니다.
요즘 사회 부적응자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정부와 전문가들이 대책을 세우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우리가 할 일이 있기는 합니다. 주변에 힘들어하는 분이 계신다면 그분들을 위해 ‘핀셋 지원’을 하는 겁니다. 많은 걸 할 수는 없어도 단 한 분을 위해서라도 집중해서 핀셋 기도를 하는 건 어떨까요. 힘들어하는 분을 위해 핀셋 도움과 핀셋 응원을 한다면 조금의 힘이라도 얻게 될 것입니다.
조주희 목사(성암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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