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에 대부흥을” 조용기 목사 이어 이영훈 목사 대성회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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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 한복판에서 하나님을 향한 뜨거운 찬양이 울려퍼졌다.
케냐에 희망을 심고 교회 성장과 영적 대부흥을 이루기 위한 '케냐의 희망(Hope in Kenya) 2023' 대성회가 5일(현지시간) 나흘 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1993년 조용기(1936~2021) 목사에 이어 30년 만에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가 대성회를 이끌며 케냐의 영성을 일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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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 성장
4가지 키워드로 풀어 비결 설파
아프리카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 한복판에서 하나님을 향한 뜨거운 찬양이 울려퍼졌다.
케냐에 희망을 심고 교회 성장과 영적 대부흥을 이루기 위한 ‘케냐의 희망(Hope in Kenya) 2023’ 대성회가 5일(현지시간) 나흘 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1993년 조용기(1936~2021) 목사에 이어 30년 만에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가 대성회를 이끌며 케냐의 영성을 일깨웠다.
케냐 대성회는 나이로비 밸리 로드에 있는 시탬 처치(CITAM CHURCH)에서 찬양과 예배로 시작됐다. 시탬 처치는 조 목사가 30년 전 케냐 대성회 당시 설교했던 곳이다. 흥겨운 레게풍 곡조에 맞춰 찬양하는 케냐 성도들의 얼굴에는 기쁨이 가득해 보였다. 노래와 춤, 음악에 재능이 뛰어난 케냐 국민답게 성도들은 손뼉을 치고 몸을 흔들며 뜨거운 열정으로 찬양에 몰입했다.
이어진 세미나 강의에서 대표강사로 나선 이 목사는 ‘교회 성장의 원리’를 제목으로 세계 최대교회로 부흥한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성장 비결을 설파했다. 이 목사는 교회 성장의 핵심 원리로 강한 메시지(하나님 말씀), 기도, 성령 충만, 제자훈련 4가지를 꼽았다. 이 목사는 “케냐에, 아프리카에 대부흥의 때가 왔다”고 선언하고 “희망을 갖고 성령 충만하여 끊임없이 기도하자”고 강조했다. 칼리스토 오데데 목사는 ‘선교’, 필립 키토토 목사는 ‘결혼’, 스테판 가첸고 목사는 ‘부흥’에 대해 각각 강의했다. 키토토 목사는 1993년 케냐 대성회 당시 청년으로 조 목사의 설교를 듣고 성령체험을 한 뒤 현재 케냐 교계의 원로로 활동하고 있다.
세미나는 6일까지 이어지며 7~8일에는 케냐의 할렘가인 자카란다 광장에서 대규모 노방전도집회도 예정돼 있다.
한편 이 목사는 동아프리카공동체(EAC) 리더로 꼽히는 케냐의 ‘2030 부산 엑스포’ 지지를 끌어내며 민간외교관 역할도 수행했다. 이 목사는 4일(현지시간)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을 접견한 자리에서 “동아프리카의 리더인 케냐가 2030 부산 엑스포를 지지해 대한민국에 힘을 실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루토 대통령은 “내 마음은 이미 대한민국을 지지하기로 결정했다. 관계 국가에도 2030 부산 엑스포를 잘 알리겠다”고 화답했다. 케냐는 에티오피아 우간다 탄자니아 르완다 브룬디 남수단 콩고민주공화국이 가입한 EAC의 중심 국가로 역내 경제통합을 도모하고 있다.
이 목사는 케냐 대성회에 루토 대통령을 초청하고, 케냐와 루토 대통령을 위한 축복 기도로 접견을 마쳤다.
나이로비(케냐)=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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