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PSG 이적 보너스 62억원 챙긴다...엔리케와 궁합은
이강인(22)이 파리생제르맹(PSG)에 입단하면서 두둑한 보너스까지 챙기게 됐다.
스페인 마르카는 4일 PSG와 이강인의 원소속팀 스페인 마요르카가 이적에 완전히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PSG가 마요르카에 지불한 이적료는 2200만 유로(310억원)인데 그중 62억원은 이강인의 몫으로 돌아간다. 이강인이 2021년 발렌시아(스페인)에서 마요르카로 이적할 당시 연봉을 5억7000만원만 받는 대신 추후 타 팀으로 이적할 경우 이적료의 20%를 받는 조항을 포함했던 게 ‘신의 한 수’가 됐다.
이강인은 PSG와 5년 계약을 맺으면서 기존 연봉의 10배인 400만 유로(57억원)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마요르카는 순수 이적료 248억원을 받는다. 반면 2년 전 이강인을 공짜로 풀어준 발렌시아는 한 푼도 챙기지 못한다. 지난달 대표팀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귀국하는 길에 파리에 들러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이강인은 이번 주중 프랑스 파리로 출국 예정이다.
PSG는 프랑스 리그1을 11차례 제패했고 지속적으로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럭셔리 빅클럽’이다. 연고지도 직항으로 어디나 갈 수 있는 파리다. 그동안 리오넬 메시(현 인터 마이애미),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 등 호화로운 비싼 스타들에 의존했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이강인과 레알 마드리드의 마르코 아센시오, 바이에른 뮌헨 뤼카 에르난데스 등을 데려왔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PSG는 조화와 밸런스를 고려한 팀으로 재정립을 시도하는 시기인 만큼, 이강인의 이번 파리 입성은 꽤 좋은 타이밍이다. 빅클럽에서 첨예한 경쟁은 각오해야 하지만, 이강인이 지난 시즌 마요르카에서 보여준 활약(6골-6도움)은 그 어떤 미드필더와도 경합할 수 있는 폼이다. 이강인의 성격 또한 경쟁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FC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을 이끈 데 이어 PSG 새 사령탑 부임이 임박한 루이스 엔리케(53·스페인) 감독과의 궁합도 괜찮다. 한 위원은 “(10세 때 스페인으로 건너간) 이강인은 스페인어로 의사소통이 쉬운 데 다, 엔리케는 스페인식 주도적 운영과 실리적 운영을 모두 할 줄 안다. 이강인의 세밀한 테크닉과 킥이 모두 유용한 무기로 쓰일 수 있다. 엔리케는 또 선수의 나이와 경력에 그렇게 집착하는 스타일도 아니다. 자기 축구에 어울리면 잘 쓰는 감독”이라고 덧붙였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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